[성남-전북] 신태용 감독, “득점 저조 해답 못 찾겠다”
입력 : 2012.07.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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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성남] 홍재민 기자= 신태용 성남 감독이 한숨을 내쉬었다. 골이 안 들어가기 때문이다.

25일 열린 K리그 23라운드에서 신태용 감독의 성남은 리그 선두 전북과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슈팅수에서 21-5로 앞섰지만 골 결정력 부족에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새로 영입한 레이나와 자엘이 모두 출격하면서도 마지막 마무리가 아쉬웠다. 신태용 감독조차 “변명 같지만 골에 대한 해답을 못 찾겠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감독은 “피스컵 끝내고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경기였다”라는 경기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표정은 어두웠다. 많은 슈팅에도 불구하고 득점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성남은 이날 21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개중 11개가 유효슛이었다. 그러나 득점은 제로였다. 신태용 감독은 “골 결정력 훈련을 따로 하고 있지만, 막상 경기에 들어가선 골을 못 넣는다”며 안타까워했다.

신 감독이 분석한 원인은 자신감 결여였다. 신 감독은 “순위가 좀 더 위에 있으면 선수들이 편하게 찰 수 있을 텐데,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 탓에 몸이 오히려 경직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페널티박스 안에서 성남 선수들은 슈팅 타이밍을 제대로 찾지 못했다. 멈칫하다가 수비수에 걸리는 장면이 계속 연출되었다. 신 감독은 “반드시 넣어야 한다는 생각이 지나친 것 같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이번 주말 대구 원정 경기를 올 시즌의 분수령으로 잡았다. 스플릿 시스템에서 상위그룹 끝자락에 있는 대구(8위)는 23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현재 승점 32점이다. 10위 성남은 27점이다. 29일 맞대결 결과가 결정적이다. 신 감독은 “주말 대구전에서 이기면 (상위그룹 진출) 가능성이 커지지만 그 경기에서 잘못되면 어려워진다”고 신중한 예상을 내놓았다. 그러나 “골운만 따르면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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