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R 리뷰] '이보 첫 골' 인천, 대구 꺾고 11위 도약
입력 : 2012.07.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한준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대구전 승리로 리그 11위로 도약했다. 김봉길 감독이 대행 꼬리표를 떼고 첫 승을 거뒀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6일 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3라운드 경기에서 대구FC를 1-0으로 제압했다. 후반 21분 브라질 미드필더 이보의 시원스런 왼발 중거리슈팅으로 팽팽하던 0의 균형을 깼다. 인천은 이보의 K리그 데뷔골에 힘입어 최근 대구전 4연속 무승의 악몽에서도 탈출했다. 대구(8위, 32점)는 최근 6연속 무패 기록이 깨지며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유현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김한섭, 정인환, 이윤표, 박태민이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김남일과 정혁이 중앙 미드필더로 포진하고 남준재, 이보, 한교원이 원톱 설기현을 2선에서 지원했다.

모아시르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김교빈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최호정, 유경렬, 이지남, 이준희가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송창호와 안상현이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고 이진호를 중심으로 마테우스, 송제헌, 김대열이 공격진을 구성했다.

경기 초반 인천이 공격 흐름을 주도했다. 대구 수비는 거칠게 인천 공격을 저지했다. 전반 12분 인천이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레프트백 박태민이 왼쪽 측면을 타고 올라가 시도한 크로스 패스를 문전에서 한교원이 논스톱 마무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아슬아슬하게 넘겼다.

대구도 응수했다. 전반 16분 마테우스의 예리한 왼발 코너킥 크로스를 유경렬이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잔반 17분에는 설기현의 크로스 패스를 한교원이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역시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양 팀이 치열한 슈팅 공방을 벌였다.

전반 중반 이후 양 팀의 수비 집중력이 높아지면서 경기는 중원에서의 소유권 싸움으로 이어졌다. 좀처럼 마무리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인천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설기현을 빼고 문상윤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남준재가 최전방으로 전진배치됐다.

대구는 후반 6분 마테우스가 단독 돌파에 이은 중거리슈팅 시도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후반 8분 페널티 에어리어 전방의 좋은 위치에서 대구가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마테우스가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넘겼다.

후반 15분 인천이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문상윤이 왼쪽 측면에서 문전 우측으로 넘겨준 크로스 패스를 정혁이 마무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대구는 후반 15분 김대열을 빼고 황일수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21분 인천의 선제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길게 넘겨어 온 볼을 이보가 이어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시원스런 왼발 중거리 슈팅을 대구의 골문 구석에 찔러넣었다. 후반 30분에는 이보의 스루 패스를 받은 한교원이 수비 배후를 파고들어 골문으로 달려들었으나 수비 견제에 막히고 말았다.

경기 막판 양 팀 모두 골을 향해 치열한 사투를 벌였다. 인천은 대구의 총공세에도 유현의 선방으로 골문을 사수하며 1-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3라운드(2012년 7월 26일-인천축구전용경기장-2,893명)
인천 1 이보(후 21' 도움: 박태민)
대구 0
*경고: 남준재, 김남일, 이윤표, 손대호(이상 인천), 송제헌, 마테우스, 유경렬, 이준희(이상 대구)
*퇴장: -

▲ 인천 출전선수(4-2-3-1)
유현(GK) - 박태민, 이윤표, 정인환, 김한섭 - 김남일, 정혁 - 남준재(후 43' 최종환), 이보, 한교원(후33’ 손대호) - 설기현(HT' 문상윤) / 감독 : 김봉길
*벤치잔류 : 권정혁(GK), 김태윤, 전준형, 빠울로

▲ 대구 출전선수(4-2-3-1)
김교빈(GK) - 이준희, 이지남, 유경렬, 최호정 - 송창호(후26’ 김유성), 안상현 - 마테우스(후27’ 인준연), 송제헌, 김대열(후15’ 황일수) -이진호 / 감독 : 모아시르
*벤치잔류 : 이윤규(GK), 조영훈, 안재훈, 이광재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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