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스위스전 필승 특명 하달
입력 : 2012.07.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스위스를 잡아라’ 한국올림픽 축구대표팀에 내려진 절체절명의 특명이다.

멕시코와의 B조 1차전을 아쉬운 무승부로 마친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뉴캐슬을 떠나 버스로 3시간 40분 정도 떨어진 스위스와 일전을 벌일 코번트리 캠프로 이동해 첫 승리를 위한 담금질을 시작한다.

한국은 30일 새벽 1시15분 코번트리의 시티 오브 코번트리 스타디움에서 스위스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B조는 한국과 멕시코가 득점 없이 비긴 뒤 열린 스위스-가봉전도 1-1 무승부로 끝나면서 혼전 양상이 됐다. 따라서 2차전에서 이기는 팀이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돼 4 팀 모두 2차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B조의 최대 난적인 멕시코와 무승부를 거둔 만큼 스위스와 가봉을 연파, 1차 목표인 8강 진출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는 멕시코의 파상공세를 무실점으로 선방한 수비라인에 대해서는 경기전의 우려를 씻어냈지만 이기기 위해서는 공격수들의 결정력이 필요하다고 판단, 득점력을 높이는데 훈련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특히 박주영의 활약이 스위스전 승리의 관건으로 보고 그의 컨디션 회복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같은 홍감독 구상에 후배선수들도 거들고 나섰다. 주장 구자철은 "개인적으로 팀의 첫 번째 골을 박주영이 넣었으면 좋겠다"며 "어렵게 대표팀에 합류한 만큼 골을 넣어 후배들에게 기쁨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멕시코전이 끝난 뒤 관중석에서 스위스-가봉전을 지켜본 홍감독은 스위스전에 1차전 멤버를 스타팅으로 내세운다는 생각이다.

스위스는 가봉과의 경기에서 주전 수비수인 올리버 부프(취리히)가 두차례 경고로 퇴장당해 한국과의 경기에 나설 수 없어 수비에 허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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