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종합] '화력 폭발' 울산, 고양에 6-1 대승
입력 : 2012.08.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울산의 화력이 폭발했다. 내셔널리그의 강호 고양KB에 대승을 거두고 FA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울산은 1일 오후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공격수들의 고른 득점 활약에 힘입어 고양에 6-1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에서 유일하게 8강에 합류했던 고양은 울산의 철벽수비에 막히고 폭발적인 공격력에 밀리며 고배를 들었다.

울산의 김호곤 감독은 베스트멤버를 모두 가동하며 4강행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김신욱과 이근호, 마라냥, 고창현, 고슬기 등을 포진시켜 공격적인 선발라인업을 꾸렸다.

기대대로 이른 시간에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6분 김신욱이 고양의 골문을 열었다. 이용의 패스를 이근호가 흘려주자 아크 서클 왼쪽에 있던 김신욱이 오른발로 감아차며 첫 골을 성공시켰다.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울산은 계속해서 유리한 기회를 만들어내며 추가골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고양의 반격은 울산의 수비벽과 김영광의 선방 활약에 모두 막혔다. 경기를 주도하던 울산은 후반 추가 시간에 마라냥의 추가골로 또 한 발 앞서나갔다. 프리킥 상황에서 고창현이 감아올린 볼을 마라냥이 차넣으며 골을 완성했다.

울산의 화력은 후반에 더욱 폭발했다. 후반 14분 이근호가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강진욱의 침투 패스가 마라냥과 고창현을 거쳐 이근호에게 전달됐고, 이근호의 마무리슛은 또 한번 고양 골망을 흔들었다.

김호곤 감독은 후반 15분 고창현 대신 김승용을 투입했다. 김승용은 교체 출전하자마자 팀의 네 번째 골에 관여했다. 후반 17분 땅볼 크로스로 마라냥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득점 행진은 끝나지 않았다. 이번에도 교체 멤버에 의한 득점이 이뤄졌다. 후반 24분 이근호 대신 출전한 하피냐가 후반 39분 마라냥의 패스를 받아 골을 터트렸다. 상대 배후를 노린 고슬기의 공간 패스와 마라냥으 땅볼 패스, 하피냐의 마무리슛까지 완벽한 그림이었다.

5-0으로 크게 앞서자 울산이 잠시 방심했다. 후반 41분 고양의 이재원이 만회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고양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후반 44분 고슬기가 상대 수비 실책을 틈 타 로빙슛으로 또 한 골을 보태며 고양을 잠재웠다. 시작부터 끝까지 울산의 주도 속에 이뤄진 완벽한 승리였다.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경남-수원전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경남의 승리로 끝났다. 전반 6분 만에 원정팀 수원이 에벨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6분 강승조가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에서도 팽팽한 균형을 유지한 두 팀은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승부차기에서는 베테랑 골키퍼 김병지의 선방 활약이 빛났다. 김병지는 스테보의 첫 슈팅을 막은 데 이어 네 번째 키커로 나선 조동건의 슈팅까지 막아냈다. 수원이 두 차례 실패하는 동안 경남은 네 명의 키커들이 모두 슈팅을 성공시키며 4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제주는 대전 원정 경기에서 서동현과 배일환의 연속골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하며 4강에 합류했다. 포항도 K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여 3-2의 역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하는 감격을 누렸다.

▲ 2012 하나은행 FA CUP 8강 결과
울산 6-1 고양
대전 1-2 제주
포항 3-2 전북
경남 1(4PK2)1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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