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포항] 김동환= ‘닥공’ 전북 현대의 1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저지한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이 승리에 대한 기쁨을 나타냈다. 동시에 대회 우승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개최된 2012 하나은행 FA컵 8강에서 전북을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이동국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포항은 시종일관 끈질기게 전북을 압박했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결과가 중요한 경기였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열심히 잘 했다. 정말 수고했다”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리는 한편, “모든 팀이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반드시 포항이 우승컵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황선홍 감독과 가진 기자회견 내용

전북을 상대로 승리했다. 소감은?
오늘 경기는 결과가 중요했다. 선수들이 열심히 잘 해줬다. 정말 수고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앞으로 펼쳐질 K리그 경기에 집중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수비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데?
축구는 서로 공격과 수비를 주고 받는다. 얼마나 득점 기회를 많이 살리는지가 중요하다. 오늘도 기회를 살리지 못해 경기가 어려웠다. 이동국이 서상민, 김정우에게 기회를 줄 때 견제를 잘 해야 했다. 두 번째 실점도 같은 장면이었다.

최근 장신 공격수를 교체 투입하며 좋은 결과를 거뒀는데?
오늘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연장전을 고려해 전체적인 판단을 해야 했다. 일단 김대호가 부상을 당해 교체 카드를 먼저 썼고, 후반 들어서는 노병준이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어 교체를 했다. 인내심을 가졌다.

황진성이 득점포를 가동했는데?
꾸준히 측면을 공략하고 있다. 하지만 황진성 뿐만 아니라 이명주, 신진호 등도 득점을 해야 한다. 다양한 득점 루트를 만들어야 상대의 견제가 힘들다. 선수들에게 ‘공격수’라는 개념을 가지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미드필더’의 개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득점 기회에서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많은 발전이 있었으면 좋겠다.

FA컵의 목표는 우승이라고 했는데, 가능성은?
모든 팀의 가능성은 같다고 본다. 모두가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어느팀 이나 혼신의 힘을 다 한다. 반드시 포항이 우승컵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당장 다음 주에 전북과의 K리그 원정 경기가 있는데, FA컵의 결과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판단하나?
올 시즌 두 차례 전북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해에는 1승 1패를 거뒀다. 원정의 어려움은있지만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충분히 승점 3점을 노릴 수 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가봉과의 대결을 앞둔 올림픽대표팀에 조언을 하자면?
후배들이 잘 하고 있다.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충분히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8강 이후에는 어떤 변수가 생길 지 모른다. 홍명보 감독의 목표와 의지라면 가능하다. 젊은 선수들도 부담을 줄이고,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있어 전체적인 컨트롤도 잘 될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