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최태욱, 영국 강팀이지만 한국에 승산 있다
입력 : 2012.08.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구리] 류청 기자= FC서울의 최용수 감독과 최태욱이 ‘2012 런던 올림픽’에서 8강에 오른 한국 올림픽대표팀의 4강 진출 가능성을 희망적으로 봤다.

최 감독은 2일 구리GS챔피언스파크에서 벌어진 경남FC전 대비 기자회견에서 이날 새벽 영국에서 벌어진 올림픽대표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입에 올렸다. 그는 “일단 1차 목표인 8강에 진출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라고 했다.

최종 목표인 메달 획득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8강 상대인 영국 단일팀과의 맞대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 감독은 “한국 축구에 희망이 있다. 도전 의식을 가지고 있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 될 것이다. 영국은 강팀이지만, 10년 전 2002년 월드컵에서 기적을 이뤄냈듯이 희망적이다”라고 했다.

최태욱도 같은 생각이었다. 그는 “(올림픽 대표팀 경기에서) 국제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여유를 봤다. 상당히 좋게 봤다. 영국 보다는 한국이 단합력이 좋고 정신력 좋지 않을까? 승산이 충분하다. 지금처럼 조직적이고 지배하는 경기를 하면, 골은 터질 때 터진다. PK로 이겨도 된다. 승산이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올림픽대표팀의 골결정력 부진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홍명보호는 예선 세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리는 데 그쳤다. 최 감독은 “가봉과의 경기에서 결정력 문제가 있었지만, 축구라는 게 그런 것이다. 오히려 힘을 비축했을 수도 있다. 다음에 골을 넣기 위한 과정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 사람은 모두 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다. 최 감독은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 참가했었고, 최태욱은 2000 시드니 올림픽, 2004 아테네 올림픽에 나섰었다. 최태욱은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8강에 올랐던 경험이 있다.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5일 새벽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영국과 올림픽 8강전을 치른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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