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이천, 챌린저스 컵대회 우승 놓고 한판 대결
입력 : 2012.08.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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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포천 시민축구단과 이천 시민축구단이 ‘2012 챌린저스 컵대회’ 우승컵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포천과 이천은 2일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컵대회 준결승전에서 각각 경주 시민축구단과 부천FC 1995를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먼저 포천은 경주를 맞이해 후반 25분에 터진 전재희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챌린저스리그에서 전체 1위 및 A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포천은 지난해 리그 챔피언인 경주를 상대로 열전을 벌였다.

오전 10시부터 경기가 시작됐지만, 이미 날씨는 30도를 넘기는 폭염이었고, 조별 예선을 거치면서 체력적으로 고갈된 상태였던 양 팀 선수들은 힘든 경기를 펼쳐야 했다.

결국 승부는 후반 25분에 갈렸다. 경주 골문 쪽으로 길게 올라온 공중볼을 포천 최경식이 헤딩으로 흘려주자 강석구가 파고들었다. 그 과정에서 흐른 볼을 전재희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켜 귀중한 결승골을 뽑아냈다.

한편 오후 4시에 열린 이천과 부천의 대결도 팽팽하게 전개됐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리그에서 전체 2위를 달리고 있는 이천이 앞섰지만, 새롭게 선수들을 많이 보강한 부천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오히려 폭염 속에서도 더욱 활발하고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이천을 괴롭혔다.

그리고 전반 19분, 부천이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성민이 헤딩골로 연결한 것.

불의의 일격을 맞은 이천은 만회골을 위해 공세를 펼쳤지만, 부천도 안정된 수비망을 바탕으로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후반 15분에는 이천 양지훈의 슈팅이 골대 맞고 나왔고, 35분에도 부천 골문에서 연이어 기회를 잡았지만, 부천 골키퍼 장홍원의 잇따른 선방에 막혔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덧 후반 40분이 지났고, 부천이 이변을 연출할 것 같은 분위기가 조성됐다.

그러나 이천은 역시 강팀이었다. 후반 40분, 공세를 펼치던 이천은 문전 혼전 중에 흘러나온 볼을 빈태관이 골로 연결해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이천은 연장 전반 10분에 박천신이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뽑아냈고, 1분 뒤에는 역습 상황에서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으로 흐른 볼을 쇄도하던 박천신이 재차 슈팅을 시도해 쐐기골을 뽑아냈다.

부천은 연장 후반에 얻은 페널티킥으로 추격의 실마리가 풀리는 듯 보였으나 이순석의 슈팅을 이천 골키퍼 김정국이 막아내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포천과 이천의 컵대회 결승전은 4일 오전 11시에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며, KBS N에서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 2012 챌린저스 컵대회 4강전 (2012년 8월 2일, 제천종합운동장)

포천 시민축구단 1-0 경주 시민축구단
->득점: 전재희(후25’, 포천)

이천 시민축구단 3-1 부천FC 1995
->득점: 빈태관(후40’), 박천신(연전10’, 연전11’, 이상 이천) /김성민(전19’, 부천)


사진제공=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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