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원] 김학범, “8강? 현실적으로 힘들다”
입력 : 2012.08.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류청 기자= “희망은 생각일 뿐이다”

강원FC 김학범 감독이 스플릿시스템 상위권으로 가는 마지노선인 8위에 대해 별다른 집착을 보이지 않았다.

김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FC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5라운드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 “패자가 무슨 말을 하겠나.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우리도 희망을 봤다”라고 했다.

그는 희망을 언급했지만, 기적을 바라지는 않았다. 13위인 인천은 8위 경남과의 승점 차이는 9점이다. 스플릿시스템이 적용되는 30라운드까지 5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8위에 오르기가 현실적으로 힘들기 때문이다. 대신 경기력을 끌어올려 현실적인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생각이었다.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앞으로도 우리 (사정에) 맞게 준비할 생각이다.”

김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와 수비진의 조합을 두고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그는 “더 이상 보강할 수도 없다”라면서 “훈련 시간이 적었고, 갑작스런 변화는 선수들의 혼란을 야기한다. 8월 경기가 끝나면 시간이 있다. 그때 변화를 주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2099일, 5년 9개월 만에 K리그 무대에 복귀한 데니스에 대해서는 평가를 유보했다. 그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옛날의 그런 장면을 다시 보긴 힘들다. 그대신 경험이 늘었다.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이 좋다. 선수들이 보고 배웠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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