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1위 탈환? 지금은 크게 와 닿지 않아”
입력 : 2012.08.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구리] 류청 기자=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선두 탈환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았다.

최 감독은 6일 구리GS챔피언스파크에서 벌어진 경남FC전(8일) 대비 기자회견에서 “경남도 분위기기 좋지만, 우리도 분위기가 좋다. 모두 잘 준비하고 있다. 홈 경기에서 해오던 대로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 있게 말문을 열었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25라운드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승점 52)은 경남을 잡으면 1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 25라운드 경기에서 선두인 전북 현대(승점 53)가 대전 시티즌에게 발목을 잡히며 승점 차이가 1점으로 줄어든 것. 하지만 최 감독은 1위에 별다른 집착을 보이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늘 하던 말이지만, 순위의 위아래에 상관없이 꾸준한 팀 분위기를 유지하고 역량을 발휘하는 게 중요하다. 꾸준하게 가는 게 중요하다. 지금 따라붙어서 선두를 탈환하는 기회라는 게 크게 와 닿지 않는다.”

최 감독은 44경기까지 가는 장기레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지막이라고 했다. 주장인 하대성은 “감독님 말씀대로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우리들만의 레이스로 가면 마지막에는 반드시 웃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최 감독에게 힘을 실었다.

서울은 바로 앞으로 다가온 경남전 승리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최 감독은 “경남은 분위기를 탔다. 베스트 멤버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를 잡으면 분위기가 더 오를 수 있다. 우리는 잘못되면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라고 경계심을 표했다.

최 감독은 조심스러운 모습이었지만, 선수들은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동석한 고명진은 지난 23라운드 제주전을 떠올리며 “0-2로 지고 있을 때도 편했다. 크게 힘들지 않았다. 경기장 분위기는 언제든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서울은 올 시즌 홈 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12경기 연속 무패(10승 2무)를 기록 중이다. 최 감독은 “다른 것은 몰라도 홈 무패 기록은 이어가고 싶다”라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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