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R 리뷰] 전북, 에닝요·이동국 연속골 포항 2-0 격파
입력 : 2012.08.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전북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를 물리치고 선두를 유지했다.

전북은 8일 저녁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6라운드에서 에닝요의 오른발 프리킥 골과 이동국의 왼발 터닝골에 힘입어 2-0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FA컵 8강 포항전 2-3 역전패의 설움을 갚는 동시에 5일 최하위 대전 시티즌에 당한 0-1 패배의 충격도 벗어났다. 17승 5무 4패(승점 56점)가 되며 선두를 고수했다. 에닝요와 이동국은 각각 정규리그 12, 14호골을 기록했다.

전북의 선발 명단에서 이흥실 감독대행의 필승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이동국, 에닝요, 드로겟, 김정우가 모두 선발 출전해 상대를 압박했다. 전북은 전반 초반 에닝요의 빈번한 패스 미스로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자츰 전열을 재정비하며 득점을 노리기 시작했다. 에닝요가 17분 선제골을 쐈다.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서상민이 얻은 프리킥 찬스를 전매특허인 오른발로 공을 골문 우측 상단에 꽂았다.

반면 전반 막바지 반격을 시작한 포항은 33분 노병준 헤딩슛과 이명주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외면하고, 40분 노병준이 얼굴 부상을 당하며 고무열과 교체 됐다. 포항의 불운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후반 18분 고무열의 좌측 땅볼 크로스가 전북 서상민의 발에 맞고 왼쪽 골대를 강타했다. 신형민, 황진성의 연속 슈팅도 골문 안으로 향하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반 26분 신진호가 김정우를 향한 태클 과정에서 일발 퇴장 당했다.

숫적 우위를 점한 전북은 후반 34분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우측 대각선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서상민이 절묘하게 흘렸고, 문전 앞에서 공을 잡은 이동국은 절묘한 왼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전북의 2-0 승리로 끝났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6R (8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 -6,034명)
전북 2-0 포항 (에닝요 17', 이동국 79' 도움: 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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