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울산] '100승 감독' 김호곤, ''계속 승리하겠다''
입력 : 2012.08.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배진경 기자= 김호곤 울산 감독이 K리그에서 100번째 승리를 맞이했다. 8일 성남과의 K리그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의 승리를 거두며 의미있는 기록을 만들었다. K리그 현역 지도자 중 100승을 넘긴 유일한 감독이다.

김호곤 감독은 "부산에서 3년, 울산에서 4년째를 보내고 있는데 (K리그)7년차에 만든 기록이라 상당히 기쁘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어려운 가운데 100승을 만들어줘 상당히 고맙다. 앞으로 계속 더 많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홈팀 성남이 경기를 주도하면서 날카로운 공격으로 울산을 위협했다. 골키퍼 김영광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한두 차례 실점을 허용할 뻔했다. 김 감독은 "원정이었고 힘든 경기였는데 우리 선수들이 고비를 잘 넘겨줬다"면서도 "전반 초반에 우리가 준비했던 게 전혀 안이뤄졌다. 잘 안됐던 점에 대해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후반에는 전반보다 경기가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여름 들어 경기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에는 "패스미스가 많아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그러다보니 체력적인 소모가 많다. 계속해서 정확한 패스를 하도록 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선두 그룹과 4-5점차이가 나지만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3개 대회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한 대회에만 집중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대구와의 27라운드 경기에서도 전력차보다 팀 고유의 플레이를 하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상대 전력차는 생각지 않는다. 끝까지 승리하겠다는 사명감이 있는 팀이 승리를 쟁취하는 법이다"라며 "무더위로 힘들지만 다 똑같은 조건이다. 선수들끼리 서로 격려하면서 균형을 맞춰주는 게 체력소모가 덜하다"고 팀을 단속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