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R 리뷰] 서울, 경남에 역전승…홈 13경기 연속 무패
입력 : 2012.08.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류청 기자=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면, FC서울은 더 강해진다

서울은 8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경남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6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서울은 한 골을 먼저 허용하고도 하대성과 에스쿠데로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잡았다.

승점 3점을 챙긴 서울은 올 시즌 홈 무패 기록도 이어갔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13경깅서 11승 2무를 기록했다. 서울은 선두권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 같은 날 벌어진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선두 전북 현대와의 승점 차이(1점)를 그대로 유지했다.

반면 경남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첫 골을 터뜨릴 때만해도 승리가 보이는 듯 했으나, 결국 뒷심에서 밀렸다.

경남은 이른 시간에 비교적 손쉽게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7분, 중앙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강승조에서 들어간 패스가 수비에게 차단 당하며 튀어나오자 김인한이 슈팅 기회를 잡았다. 김인한은 침착하게 오른발로 왼쪽 골대 구석을 노렸고, 슈팅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경남은 지난 경기 4골을 터뜨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전반 11분과 14분에 양쪽 측면을 한 번씩 두드렸다. 첫 기회에서는 몰리나가 오른쪽 측면으로 돌아 들어가는 데얀을 겨냥해 패스를 넣어줬고, 다음에는 에스쿠데로가 드리블로 왼쪽 측면을 공략했다. 두 번 모두 좋은 기회였지만 마지막 슈팅이 아쉬웠다. 두 선수는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계속되는 공격에도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서울은 발걸음이 점점 무거워졌다. 공격으로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속도가 점점 느려지면서 중원에 빈 공간을 많이 노출할 수 밖에 없었다. 경남은 서울의 공세를 차단한 후 영리하게 가운데로 파고들어오면서 기회를 노렸다. 물론 서울은 큰 위기를 겪지는 않았지만, 공격쪽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경남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코너킥을 몰리나가 왼발로 낮게 감아 올렸고, 가까운 골대 쪽에 있던 하대성이 주저 앉으면서 머리로 공의 방향을 살짝 바꿔놨다. 경남 수비가 뛰어올라 머리로 건드려 봤지만, 공은 그대로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서울은 이른 시간에 만회골을 터뜨리며 역전을 꿈꿀 수 있게 됐다. 반면 동점골을 허용한 경남은 최현연과 고재성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공방전 끝에, 골은 서울 쪽에서 나왔다. 후반 28분 에스쿠데로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 돌파를 이어가다가 패스를 내준 것이 다시 뛰어들어가는 방향으로 튀었고, 에스쿠데로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김병지와 맞서게 됐다. 에스쿠데로는 김병지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으며 오른발로 손쉽게 역전골을 터뜨렸다. 의욕적인 돌파 끝에 기어코 골을 만들어 냈다.

경기 후반에는 서울이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경기 속도를 늦추면서 마음이 급한 경남을 괴롭혔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서울의 역전승이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6라운드 (8월 8일-서울월드컵경기장- 7,814명)
서울 2 하대성(`50), 에스쿠데로(`73)
경남 1 김인한(`7)
*경고: 김진규(서울), 강승조(경남)
*퇴장: -

▲ 서울 출전명단(4-3-3)
김용대(GK) – 고요한, 김진규, 김주영, 아디 – 하대성, 한태유, 고명진 – 에스쿠데로(`85 최태욱), 데얀(`79 정조국), 몰리나(`90 최현태) / 감독: 최용수
*벤치잔류: 조수혁(GK), 김동우, 현영민, 박희도

경남 출전명단(4-1-4-1)
김병지(GK)– 이재명, 루크, 강민혁, 정다훤(`54 최현연) – 강민혁 - 김인한, 강승조, 최영준, 윤일록(`62 고재성) – 까이끼(`75 안성빈) / 감독: 최진한
*벤치잔류: 백민철(GK), 김종수, 이재안, 유호준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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