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R 종합] 광주, 상주 잡고 9경기 만에 승전보
입력 : 2012.08.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프로 2년차 광주FC가 사흘 만에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광주는 8일 저녁 8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군인팀 상주 상무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6라운드에서 후반 33분 수비수 정우인의 선제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했다.

광주는 6월 23일 전남전 6-0 대승에 이은 9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며 5승 9무 12패(승점 24점)이 되어 대전(승점 23점), 전남(승점 23점)을 끌어 내리고 14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신병 효과를 톡톡히 누린 상주는 6경기 무패행진(3승 3무)을 종료했다.

주전 공격수 김동섭과 장신 수비수 유종현의 경고 누적 결장으로 전력 누수를 안고 경기에 임한 광주는 전반 초반부터 점유율 65%를 육박할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이승기, 주앙파울로, 박기동의 연속 슈팅은 좀처럼 골망을 흔들지 못한 채 골대 주위를 맴돌았다. 상주는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면서 간간이 역습으로 상대 허를 찔렀다.

균형추는 후반 33분이 되서야 기울었다. 후반 33분 주앙파울로의 코너킥을 정우인이 골로 연결했다. 전후반 막바지와 후반 초중반 이상협, 황병인, 김철호를 연달아 투입하며 반격을 준비한 상주는 힘이 빠졌고 경기를 내줘야 했다. 광주는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반면 강원은 홈에서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며 중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강원은 후반 23분 배효성의 선제골로 앞서며 승리가 눈 앞에 아른거렸다. 하지만 후반 48분 자일에게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강원은 7승 4무 15패(승점 25점)가 됐다. 제주는 원정에서 값진 승점 1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부산은 5위 탈환의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최근 주춤한 수원을 상대로 홈에서 경기하며 유효슈팅 5-0의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골 결정력 부족에 울었다. 제주가 강원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해 승점 41점 동률에 득실차에서 밀린 6위에 머물렀다.

이날 1~3위 전북, 서울, 울산은 각각 포항, 경남, 성남을 제압하며 선두권을 공고히 했다. 전북은 홈에서 이동국, 에닝요의 연속골로 포항을 2-0으로 제압했고, 서울은 경남에 2-1 역전승했다. 울산은 후반 막판 김승용의 극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힘겹게 승점 3점을 추가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6R (8월 8일, *좌측이 홈)
전북 2-0 포항 (에닝요 17', 이동국 79' 도움: 서상민)
성남 0-1 울산 (김승용 84' 도움: 마라냥)
강원 1-1 제주 (배효성 68' 도움: 데니스) (자일 90+3')
부산 0-0 수원
서울 2-1 경남 (하대성 50' 도움: 몰리나, 73' 에스쿠데로) (김인한 7')
광주 1-0 상주 (정우인 78' 도움: 주앙파울로)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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