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지금 한국축구 향한 복수심으로 가득
입력 : 2012.08.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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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운명의 한일전을 앞둔 양국의 축구 여론이 뜨겁다. 일본에서는 한국에 대한 복수심으로 가득하다.

한국과 일본은 11일 새벽 3시45분(한국시각) 예정인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3/4위 결정전에서 맞붙는다. 승자가 동메달을 차지하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한국 쪽 동기부여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한일전이라는 특수성과 함께 병역혜택이란 최고의 당근이 걸려있다. 그렇지만 일본 쪽도 양보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한국에 복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은 과거 한국 때문에 울어본 선수들이 적지 않다. 나가이(FW)와 무라마츠(MF), 곤다(GK)는 2008년 11월 아시아 17세 이하 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한국과 만났다. 3-0으로 패하는 바람에 이듬해 열린 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해당 대회 8연속 본선 진출의 꿈이 한국에 막혀 깨져버린 것이다.

나가이는 자신의 트위터에 “4년 전 굴욕을 갚아줄 때가 왔다. 신의 장난인가?”라며 한국과의 만남을 반겼다. 한국 때문에 저연령 대표팀에서 한번도 세계 무대에 서본 적이 없었으니 나가이의 복수심은 당연하다. 2009년 당시 한국은 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하는 성공을 거뒀다. 홍명보호의 시작이었다.

공교롭게도 2010년 아시아 19세 이하 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은 2개 대회 연속 8강 탈락했다. 또 한국이었다. 일본은 2011년 콜롬비아에서 열린 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 또다시 초대받지 못했다. 스키토모(FW), 우사미(MF), 사카이(DF)가 비운의 주인공들이었다. 이 선수들 역시 선배 세대처럼 복수심을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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