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유럽파 직접 확인하고 싶었지만…''
입력 : 2012.08.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최강희 감독이 유럽파 소집을 잠시 뒤로 미뤘다.

최강희 감독은 10일 아프리카 잠비아와의 평가전(15일) 출전 18명 명단을 전원 K리거로 꾸렸다. 18명만 뽑은 것은 사흘 간격의 빡빡한 K리그 일정을 고려한 처사이고 전원 K리거로 구성한 건 8월 말 유럽 시즌 개막을 앞둔 유럽파 배려 차원이다.

최 감독은 “23명을 다 선발하면 선수들이 전부 경기에 나갈 수 없다. 날씨도 덥고 많은 선수들이 지쳐있는 상태라 실질적으로 경기에 뛸 수 있는 선수 위주로 인원을 선발했다”며 “유럽파 선수들을 직접 보고 확인하고 싶었지만 유럽 리그 시작을 앞둔 중요한 시기다. 시즌 개막 후 경기 활약을 보고 선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K리거도 유럽파 못지 않게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큰 기대를 걸었다. “지금 발탁된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앞으로 대표팀 선수들이 부상 등 문제가 생겼을 때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선수들을 선발했다. 보고 확인하고 싶었다. 이번 기회로 대표팀 선수의 저변이 넓어졌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2012 아프리칸 네이션스컵 우승팀 잠비아를 “강한 팀”이라고 표현한 최 감독은 “지금 소집된 18명이 준비 기간은 짧지만 분위기를 만들고 각자 능력을 발휘하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 선수들은 개인 능력도 뛰어나다”며 기대를 걸었다.

‘최강희호’는 11~12일 K리그 27라운드 일정을 마치고 12일 서울 독산동 노보텔 엠배서더 호텔에 입소하여 13일부터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소집 훈련을 한다. 14일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15일 저녁 8시 같은 장소에서 잠비아전을 치른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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