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상주] 박항서 감독, “결과 나쁘면 내가 책임질 것”
입력 : 2012.08.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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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수원] 홍재민 기자= 상주 상무의 박항서 감독의 표정이 어둡다. 성적과 경기장 밖의 사정이 너무 복잡하다.

11일 열린 K리그 27라운드에서 박항서 감독의 상주는 수원에 3-1로 패했다. 주중 광주 원정패 이후 리그 2연패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박항서 감독은 “첫 실점을 어이없게 먹어서 흔들렸다”며 패인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박항서 감독은 “8월 26일 이후 결과가 나쁘면 나도 책임져야 한다”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이날 패한 상주는 광주에 밀려 13위에 랭크되었다. 최하위 대전과의 승점차는 불과 3점차. 강등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박항서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해주고 있지만, 만약 내가 부족한 점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둔 코멘트로 해석된다.

인터뷰 도중 박항서 감독은 “팀이 어떤 식으로든 불이익을 당한다면 나의 거취에 대해서 생각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불이익’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묻자 박항서 감독은 “직접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축구계에선 내년부터 시행되는 K리그 1, 2부제에 따른 상주의 내셜널리그 참가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박항서 감독으로선 성적과 별개로 팀에 일어날 변화에 대해서 큰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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