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전 프리뷰] 100% K리거 대표팀, ‘신형엔진’ 성능 실험
입력 : 2012.08.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100% K리거로 구성된 대표팀이 월드컵 8회 연속진출을 노리는 최강희호에 신형엔진이 될 수 있을까?

최강희 감독이 새로운 카드를 꺼냈다. 15일 저녁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지는 ‘2012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챔피언 잠비아와의 경기에서 해외파 선수를 제외한 K리그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렸다.

쉬어간다는 의미는 아니다. 최 감독은 부임했을 때부터 30명 정도의 선수들을 지켜보면서 때에 따라 기용하겠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이번 소집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

“지금 발탁된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앞으로 대표팀 선수들이 부상 등 문제가 생겼을 때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선수들을 선발했다. 보고 확인하고 싶었다. 이번 기회로 대표팀 선수의 저변이 넓어졌으면 한다”

최 감독은 잠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소집한 모든 선수들을 투입할 예정이다. 오는 9월부터 재개되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대표팀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선수를 찾아 전력에 보태려는 것이다.

"잠비아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월드컵 예선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일 선수들이 나올 것이다. 잠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소득이 있을 것이다.”

최 감독은 수비진에서 새로운 얼굴을 찾고 있다. 기존의 이정수, 곽태휘 조합을 받쳐줄 선수들을 물색 중이다. 심우연(전북)과 정인환(인천)을 처음으로 대표팀에 불러들이고, 김진규(서울)도 재발탁 한 것도 같은 이유다.

창의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선수들도 대거 불러들였다. 송진형(제주), 황진성(포항)을 처음으로 호출하고, 하대성(서울)도 함께 소집했다. 기존 미드필드진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선수를 찾으려는 심산이다.

최 감독은 “평가전은 평가전이다”라고 했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원하는 부분을 확인하는 게 더 우선이라는 이야기다. 최 감독은 잠비아와의 경기에서 새로운 엔진의 성능을 시험하려 한다. 새 엔진이 잘 돌아가면, 대표팀의 월드컵 본선행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