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적시장 마감 -17일 윤석영 이적 성사될까?
입력 : 2012.08.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올림픽 동메달 주역 윤석영(22, 전남 드래곤즈)이 유럽 진출이 성사될 수 있을까.

K리그 4년차인 윤석영도 기성용(23, 셀틱), 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 김보경(23, 카디프시티), 지동원(21, 선덜랜드) 등 유럽파의 영향으로 유럽 진출을 고심하고 있다. 국제무대를 다녀오면 더 큰 무대에서 뛰고 싶은 게 당연한 수순이다.

윤석영은 2012 런던 올림픽 축구 조별리그부터 3/4위전까지 6경기 풀타임 활약하며 스카우트의 눈길 속에 있었다. 유럽 유수 클럽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대회기간 중 2011/2012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이 나돌았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맨체스터 시티가 올 여름 이적이 유력한 콜라로프를 대신하여 100만 파운드(한화 약 178억원)에 영입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윤석영의 소속 구단인 전남은 창단 후 최악의 부진에 빠졌지만, 작년 여름 지동원을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로 이적시킨 것처럼 대승적인 차원에서 유소년 출신의 윤석영을 보낸다는 입장이다. 다만 시기가 문제다. 전남 유종호 사장은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다”며 자칫 대리인이 개입하여 무리하게 이적을 추진하다가 무산될 경우 구단과 윤석영의 관계가 틀어질 수도 있어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이적료도 이적의 절대 조건의 하나다. 유종호 사장은 “맨체스터 시티가 윤석영을 18억 원에 원한다는 기사를 봤다. 18억 원은 K리그에서도 제시될 수 있는 액수다. 선수가 적절한 평가를 받지 않는다면 어떻게 보내겠나. ”라며 심사숙고의 자세를 유지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올 시즌은 잔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2009년 수석코치와 제자로 한솥밥을 먹은 하석주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하석주 감독이 현역 시절 ‘왼발의 달인’으로 불리며 A매치 95경기의 풍부한 경험도 지녔기 때문에 2014 브라질 월드컵 출전을 꿈꾸는 윤석영이 배울 점이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남과 윤석영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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