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R 리뷰] 수원, 슈퍼매치의 주인공…서울전 5연승 ‘휘파람’
입력 : 2012.08.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류청 기자= 수원 삼성이 다시 한 번 FC서울을 무너뜨렸다.

수원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8라운드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서울에게 소나기 슈팅을 허용하면서도 효율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승리를 낚았다. 서울전 5연승(FA컵 포함 6연승)을 이어갔다.

라돈치치가 맹활약했다. 라돈치치는 전반에 직접 페널티킥을 얻어낸 후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에는 서울의 추격의지를 무너뜨리는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반면 서울은 슈팅 24개를 날렸지만 올 시즌 홈 무패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는 시작하자마자 불을 뿜었다. 전반 3분에 골키퍼가 길게 차준 공이 수비를 넘어 데얀에게 연결됐고, 데얀은 오른발 발리슛으로 노렸다. 양동원의 선방이 나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몰리나의 왼발 코너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위기를 넘긴 수원은 전반 6분 기회를 잡았다. 김진규가 라돈치치를 밀었고,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라돈치치는 직접 키커로 나서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골을 내준 서울은 거세게 밀고 올라왔다. 10분에는 하대성이 중거리슛으로 골대 구석을 노렸고, 이어진 상황에서는 데얀이 헤딩으로 다시 한 번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17분에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에스쿠데로가 왼쪽 측면을 완벽하게 파고든 뒤 내준 공을 몰리나가 왼발로 강력하게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전반 25분에는 고명진이 왼쪽을 돌파한 후 올려준 크로스를 하대성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에 맞고 나갔다.

공세는 서울이 이어갔지만, 마지막 순간에 결정적인 기회를 잡은 것은 수원이었다. 수원은 전반 추가 시간에 오장은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몸짓으로 수비를 속인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김용대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다시 한 골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후반전에도 수원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후반 7분, 오른쪽에서 스테보가 올려준 공이 그대로 왼쪽으로 흘렀고, 라돈치치가 다시 왼발로 강력한 패스를 넣어줬다. 이상호가 서울 수비를 완벽하게 따돌리고 가운데서 슈팅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상호의 슈팅은 골대가 아닌 하늘로 향했다. 방향만 바꿔놓으면 되는 상황에서 아쉬운 슈팅이 나왔다. 위기를 넘긴 서울은 후반 11분 한태유를 빼고 최태욱을 넣었다. 최용수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서울은 후반 14분 다시 한 번 “악” 소리를 질렀다. 오른쪽 측면에서 에스쿠데로가 완벽하게 내준 공을 데얀이 골대 안으로 넣지 못했다. 데얀의 슈팅은 약하게 왼쪽 측면으로 흘러나갔다. 서울은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도 몇 번의 슈팅을 계속해서 날렸으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최 감독은 후반 27분 결단을 내렸다. 데얀을 빼고 정조국을 투입했다. 수원도 같은 시간에 스테보를 빼고 조지훈을 넣었다.

서울은 소나기 슈팅을 날렸지만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후반 30분에는 고요한이 수비의 공을 빼앗아 왼발 슛을 날렸는데 크로스바를 맞고 뒤로 넘어갔다. 결국 기회는 수원이 잡았다. 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조지훈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날릴 슈팅이 왼쪽으로 흘렀고, 라돈치치가 강하게 차 넣었다.

결국 경기는 수원의 승리로 끝났다. 서울은 24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수원 수비를 끝내 허물지 못했다. 슈퍼매치의 승자는 수원이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8라운드 (8월 18일-서울월드컵경기장- 50,787명)
서울 0
수원 1 라돈치치(`7)
*경고: 최재수, 보스나, 곽희주, 이상호, 양상민, 박현범(이상 수원) 몰리나, 에스쿠데로(서울)
*퇴장: -

▲ 서울 출전명단(4-3-3)
김용대(GK) – 고요한, 김진규, 김동우(`83 김주영), 아디 – 하대성, 한태유(`56 최태욱), 고명진 – 에스쿠데로, 데얀(`72 정조국), 몰리나 / 감독: 최용수
*벤치잔류: 한일구(GK), 윤시호, 김주영, 최현태, 박희도

수원 출전 명단(4-2-3-1)
양동원(GK) – 홍순학, 보스나, 곽희주, 최재수 – 오장은, 박현범 – 라돈치치, 이상호, 최재수(`89 하태균) – 스테보(`73 조지훈) /감독: 윤성효
*벤치잔류: 권태안(GK), 이현진, 민상기, 이현진, 조동건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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