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R 종합] 전북, 선두 탈환…전남은 꼴찌 탈출
입력 : 2012.08.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찌는 듯한 폭염도 K리그의 열기 앞에서는 무색했다.

19일 전주 포항 상주 창원 등 4개 도시에서 개최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8라운드 경기에서 16골을 기록하는 시원한 골폭풍이 몰아쳤다. 선두권에서는 전북이 제주와 3골씩을 주고 받으며 승점 1점을 챙겨 FC서울을 골득실차로 밀어내고 1위를 탈환했다. 더불어 스플릿 시스템의 경계선인 8위권에서도 치열한 다툼이 펼쳐졌다. 하석주 감독이 데뷔전을 치른 전남은 경남을 1-0으로 꺾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전북-제주전에서는 제주가 전반 4분 강수일의 선제골로 앞섰다. 전북은 전반 33분 서상민의 만회골에 이어 전반 42분 에닝요의 골로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제주 역시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제주는 후반 39분 자일이 만회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45분에는 강수일이 재역전골을 넣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 했지만 후반 종료 직전 전북의 레오나르도가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포항은 포항스틸야드에서 대구를 맞이해 4-2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전반 16분 김원일의 골로 상대의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31분에는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낸 황진성이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전반 41분 대구의 송제헌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후반들어 포항은 박성호와 노병준이 차례로 골망을 흔들며 승리했다. 대구는 송제헌과 김유성이 득점했지만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포항은 스필릿 상위권을 확정했고 대구 승점36점으로 9위로 떨어져 갈 길이 바빠졌다.

성남은 상주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33점을 기록, 스필릿 상위권에 대한 작은 불씨를 살렸다. 성남은 상주시민운동장에서 개최된 경기에서 전반 20분 에벨톤의 선제골과 후반 20분과 25분 레이나의 연속 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하석주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전남은 경남과의 원정 경기를 통해 최하위 탈출을 시도했다. 양팀 모두 전후반 내내 골 결정력 부족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 38분 전남의 김영욱이 결승골을 기록하며 1-0 승리를 거뒀다. 전남은 승점 26을 기록, 강원(25점)을 꼴찌로 끌어내리며 자리바꿈을 했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8라운드 – 8월 19일
* 앞팀이 홈팀
상주 0-3 성남
전북 3-3 제주
경남 0-1 전남
포항 4-2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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