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대구] '노병준 데이' 자축포 쏜 노병준, ''승리 원동력은 자신감''
입력 : 2012.08.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포항] 김동환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대구 FC를 4-2로 꺾고 상위 스필릿을 확정했다. 그 중심에는 최근 맹활약을 펼친 노병준이 있었다.

포항은 김원일, 황진성, 박성호, 노병준이 골망을 흔들었다. 다양한 선수가 좋은 기량을 뽐냈지만 이 경기를 통해 가장 고무적인 활약을 펼친 것은 노병준이었다. 포항이 지정한 '노병준 데이'였기 때문이다.

포항은 경기에 앞서 19일 대구전에 노병준의 이름을 내걸었다. '노병준 데이! 노병준이 쏜다!'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경기 전 어린이 팬들을 위해 영화 상영, 비누방울 증정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경기 전에는 노병준의 영상 인사가 전광판을 통해 흘러나왔다. 팬들은 노병준의 이름을 연호했다.

사실 노병준은 지난 전북전에서 얻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다. 대구전에 출전하지 못하면 관중석을 찾아 팬들에게 인사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어 노병준은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78분간 활약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네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노병준은 "내 이름이 걸린 뜻 깊은 날에 팬들에게 승리와 득점을 통해 좋은 선물을 한 것 같다. 팬들에게 보답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더운 날씨가 이어져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 했다. 다음 경기에도 승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노병준 데이'에 펼친 자신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노병준은 최근 다섯 경기에서 모두 세 골을 넣었다. 그가 골을 넣으면 승리가 따라왔다. 노병준은 "시즌 초반에는 부담감과 자신감 하락이 이어졌지만, 지금은 득점이 이어지며 자신감이 생겼다"며 "긍정적인 생각이 득점으로 이어졌다"고 정신력이 자신의 활약이 믿거름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 역시 노병준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황 감독은 "지금 상황을 보면 노병준이 거의 포항의 공격을 이끈다고 볼 수 있다. 중요한 경기가 많은 만큼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며 만족감과 기대감을 동시에 표했다. 노병준의 향후 활약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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