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구단 운명 바꿀 ‘스플릿 시스템’은 무엇?
입력 : 2012.08.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민선 기자= ‘분할’, ‘몫’, ‘틈’을 의미하는 스플릿(Split)이 여름 끝자락에 K리그를 뒤흔든다. 2013년 승강제를 앞두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도입한 ‘스플릿 시스템’ 때문이다. 상위권 클럽은 우승컵과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라는 거대한 몫을 위해, 하위권 클럽은 1부 리그 잔류를 위해 틈을 비집고 들어가는 싸움을 펼친다.

■스플릿 시스템이란?
스플릿의 말 뜻대로 K리그 16개 팀을 두 개의 그룹으로 분할해서 운영한다. 오는 26일 30라운드의 리그 성적이 기준인데, 순위는 승점-득실차-다득점-다승-승자승-벌점-추첨 순으로 정한다. 1~8위 팀들을 ‘그룹 A’, 9~16위 팀들을 ‘그룹 B’로 나눈다. 그룹 A와 그룹 B는 31라운드(9월 15일)부터 최종 44라운드(12월 2일)까지 분리해 홈&어웨이 방식으로 운영한다.

■승점 연계와 최종 순위 산정은?
스플릿 시스템이 들어가도 30라운드까지 쌓은 승점은 승계된다. 최종 순위는 ‘그룹 내’에서 결정되는데, 그룹 A가 1~8위, 그룹 B에 속한 팀이 9~16위가 된다. 최종 44라운드 종료 후 그룹 B 팀의 승점이 그룹 A 팀 보다 높더라고 그룹 B의 순위는 9~16위 내에서 결정된다.

■ 그룹A와 B의 특전?
그룹 A의 1위는 K리그 2012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다. 우승 상금은 역대 최고인 5억 원이다. 그리고 1위부터 3위까지는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그룹 B도 나름 특전이 있다. 바로 1부 리그 잔류다. 그룹 B의 최하위 두 팀은 2013 시즌에 신설되는 2부 리그에서 낯선 환경과 마주해야 한다. 자칫 스폰서도 떨어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해야 한다. 그러니 1부 리그 잔류는 그 자체로 선물이자 특전이다.

■ 경고 및 퇴장, 개인 기록 연계
경고 누적에 대한 출장 정지는 스플릿 시스템이 가동돼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경고 누적 3회 때마다 다음 1경기가 출장정지된다. 개인기록도 연계된다. 최다득점 선수, 최다도움 선수 등의 개인 기록 순위는 1~44라운드 성적으로 정한다. 시즌 종료 후 최다득점 선수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만원이, 최다도움 선수에게는 상패와 상금 300만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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