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R 리뷰] 수원, 막판 극적 무승부…성남 역전승
입력 : 2012.08.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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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수원] 홍재민 기자= 수원이 후반 추가시간 극적으로 패배를 모면했다. 성남도 제주 원정에서 짜릿한 후반 추가시간 역전승을 거뒀다.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9라운드에서 수원과 대전이 2-2로 비겼다. 전반 8분 프리킥 공격에서 대전의 케빈이 머리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수원은 후반 14분 서정진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후반 24분 대전의 김형범이 시즌 5호 골을 터트려 앞서갔다. 수원은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하태균이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수원은 승점 52점으로 울산과 승점과 골득실 모두 동률을 이룬 가운데 다득점에서 앞서 3위가 되었다. 지난 5월 시즌 첫 만남에서 원정 2-1 패배에 대한 설욕에는 실패했다. 반면 대전은 승점 28점으로 광주에 1점 앞서 12위로 순위가 한 단계 올라갔다.

신중한 초반 분위기 속에서 대전이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김형범이 올려준 크로스를 케빈이 문전으로 달려들면서 정확히 머리에 맞혀 선제골을 터트렸다. 케빈은 지난 5월 5일 시즌 첫 만남에서도 두 골을 넣어 팀의 2-1 승리를 선물한 바 있다. 시즌 10호 골로 케빈은 K리그 데뷔 시즌에 두 자릿수 득점 고지에 올랐다.

수원은 1분 뒤 페널티박스 안에서 라돈치치가 왼발 슛을 성공시켰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그러나 전반 14분 라돈치치의 패스를 받은 서정진이 페널티박스 안 정면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수원이 동점으로 따라붙었다. 최근 2경기 연속 2득점 활약 중인 라돈치치는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을 이어갔다.

전반 20분 보스나의 위력적인 35미터 장거리 프리킥 슛이 크로스를 살짝 넘겨 대전 벤치를 깜짝 놀라게 했다. 1분 뒤에는 라돈치치가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 지점에서 왼발로 감아 찬 것을 대전 수문장 김선규가 잘 막아냈다. 대전은 전반 31분 김형범의 오른쪽 프리킥 크로스가 수원 수비수 맞고 슛처럼 꺾여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케빈이 급하게 밀어 넣으려 했지만 헛발질로 끝나고 말았다.

후반 2분 대전이 천금 같은 기회를 얻었다. 왼쪽 측면으로 돌파한 노용훈이 문전으로 쇄도하는 케빈의 앞 공간으로 완벽한 패스를 넣었다. 골키퍼 앞에서 케빈이 쓰러지며 오른발로 때렸지만 아쉽게 슛은 왼쪽 바깥으로 빗나가 절호의 찬스가 무산되었다.

다소 정체되었던 경기는 후반 24분 다시 움직였다. 원정팀 대전의 이현웅이 영리한 개인기로 수원의 왼쪽 측면 수비를 무너트린 뒤 아크 중앙으로 드리블 해 들어갔다.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내준 패스를 김형범이 오른발로 정확하게 감아 차 수원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김형범은 6월 27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골맛을 봤다.

수원의 윤성효 감독은 스테보, 조지훈, 하태균 등 공격자원을 풀 가동시켜 득점 만회에 애썼다. 대전의 수비에 막혀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골대 앞 혼전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하태균이 천금 같은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한편,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성남이 제주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26분 송진형이 선제골을 성공시켜 제주가 한 골 앞서갔다. 그러나 성남은 후반 39분 에벨톤이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 자엘이 짜릿한 역전골을 터트려 승리했다. 성남은 승점 36점으로 A그룹 진입의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9라운드 (8월23일-수원월드컵경기장- 10,697명)
수원 2 (서정진 14’, 하태균 90+2’)
대전 2 (케빈 8’, 69’)
*경고: 홍순학(수원), 알렉산드로, 이호(이상 대전)
*퇴장: -

수원 출전 명단(4-2-3-1)
양동원(GK) – 홍순학, 오범석, 보스나, 양상민 – 오장은, 박현범(조지훈 77’) – 서정진, 에벨톤C(하태균 82’), 최재수(스테보 74’) - 라돈치치 / 감독: 윤성효
*벤치잔류: 정성룡(GK), 민상기, 조동건, 이상호

대전 출전선수(4-1-4-1)
김선규(GK) - 이웅희, 알렉산드로(이호 HT), 이정열, 김창훈 – 김병석 – 김형범(테하 80’), 이현웅, 노용훈(한덕희 77’), 지경득 - 케빈 / 감독: 유상철
*벤치잔류: 홍상준(GK), 김재훈, 황명규, 남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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