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관중 30% 줄었는데 웃는 이유?...제주는 50% 급등
입력 : 2012.08.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0라운드가 종료됐다. 이제 16개 팀은 A그룹과 B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우승과 강등을 놓고 싸운다.

예전과는 다른 리그 진행에 팬들은 잠시 갸우뚱 하기도 했지만, 그라운드 위에서의 박진감은 변함이 없었다. 특히 30라운드가 가까워질수록 스플릿 시스템의 경계인 8위권을 놓고 벌이는 싸움은 새로운 재미를 안겨줬다.

30라운드를 돌아보니 16개 구단이 펼친 239경기를 찾은 관중은 모두 178만 4461명이다. 평균 7,366명으로 지난 해의 1만 709명에 비해 30.28% 줄었다. 수치상 눈에 띄게 많은 관중이 줄어 울상을 지을 법 하지만 프로축구연맹과 각 구단은 희망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올 시즌 관중 집계 방식을 변경한 수치이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각 구단별로 상이한 집계 방식을 고수했지만, 올 시즌에는 동일하게 실제 입장 관중을 집계하기 시작했다. 수 십년간 행한 관중 부풀리기의 악행이 사라진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관중이 감소했지만, K리그의 실상을 정확히 알고 미래에 대비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고 모든 구단의 관중이 준 것은 아니다. 유일하게 대구와 제주의 관중이 들었다. 대구는 평균 관중 8,739명으로 지난 시즌 6,344명에 비해 37.74% 증가했다. 제주는 6,786명으로 지난 시즌의 4,498명에 비해 무려 50.89%나 늘었다. 재미있는 축구, 공격적인 축구가 펼쳐진 곳에는 관중이 자연스럽게 찾아든 것이다.

이외에도 많은 기록이 있다. 2011년까지 4천800만 명의 누적 관중을 기록하던 K리그는 지난 7월 1일 5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더불어 올림픽 직후 개최된 서울과 수원의 경기에는 총 5만 787명의 관중이 입장해 통산 경기 최다 관중 5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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