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박주영은 대표팀에 꼭 필요한 존재''
입력 : 2012.08.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다음 달 11일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 경기를 앞둔 국가대표팀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최강희 감독은 35명의 예비 엔트리를 구성한 채 옥석을 가리고 있는데, 박주영의 발탁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박주영의 이름도 (예비 엔트리에) 있다"고 했지만,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빠질 수도 있다. 반대로 경기력이 좋으면 언제라도 뽑힐 수 있다"고 했다. 이 가운데, 이미 발탁이 예고돤 이청용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박주영은 "클래스가 다른 선수"이며 "한국 축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선수"라는 것이 그의 말이다.

이청용은 FC서울 시절 박주영과 함께 콤비 플레이를 펼치며 팀의 부흥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 달 창간한 축구전문잡지 'F&(에프엔)' 가진 인터뷰에서 "(박)주영이 형은 한국 최고의 스트라이커며, 축구로 한국을 빛낼 수 있는 사람이다"며 "만약 주영이 형이 없다면 그 공백을 채우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박주영의 존재를 평가했다.

이청용은 박주영에 대해 절대적인 신뢰와 믿음을 가지고 있다. 이청용은 "한국 축구가 힘든 순간에 주영이 형이 나서서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아시아 예선에서는 더욱 빛났다. 클래스가 다르다"며 "90분간 경기를 함께 소화하는 동료들도 제대로 믿는 선수가 있으면 의지가 달라진다"고 밝혔다. 실제로 박주영은 아시아 국가와의 대결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런던 올림픽에 출전해 결정적인 순간 마다 득점포를 가동, 동메달의 영광을 이끌었다.

물론 선수 발탁 여부는 감독의 몫이다. 이청용 역시 감독 고유의 권한을 침해하겠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단지 축구 외의 이유 혹은 외부의 시선 때문에 대표팀 구성에 영향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의중이다. 이청용은 "그라운드에서 느끼는 주영이 형의 존재감은 상당하다. 밖에서 보는 것 보다 크다. (박)지성이형 만큼의 존재감이다"며 "한국에는 주영이형 같은 톱 클래스의 선수가 언제나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 우즈베키스탄전대비 국가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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