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아이들, 최강희호 대거 승선
입력 : 2012.08.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주역이 대거 최강희호에 승선했다.

29일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의 우즈베키스탄전 출전 명단 발표에 따르면 2012 런던 올림픽 와일드카드 정성룡(수원), 박주영(아스널)을 비롯해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김보경(카디프시티) 등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들은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전후로 A대표팀 주축 선수로 떠오른 터라 놀라운 결정은 아니다.

반면 올림픽을 통해 이름을 알린 센터백 황석호(23, 히로시마), 레프트백 윤석영(22, 전남), 중앙 미드필더 박종우(23, 부산)는 다르다. 윤석영의 경우에는 K리그와 올림픽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뛰어난 실력을 뽐내 가능성이 높았지만, 황석호와 박종우는 선배 경쟁자 탓에 발탁 확률이 낮았다.

그럼에도 최강희 감독은 “올림픽 경기를 꾸준히 봤다. 올림픽이 끝난 후에는 홍명보 감독과 이들이 충분히 대표팀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대화를 주고 받았다. 박종우는 기존 대표팀에는 없는 터프한 수비형 미드필더로 거칠고 많이 움직인다. 황석호도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며 A매치 데뷔 기회를 줬다.

또 “젊은 선수들이 패기와 젊음으로 대표팀에 좋은 활력을 불어넣었으면 좋겠다. 기존 대표팀 선수하고 선의의 경쟁을 하면 대표팀이 더욱 강해질 것 같다”며 ‘홍명보 아이들’의 가세 효과도 기대했다.

최 감독은 올림픽 선수들을 대거 합류시키면서도 기존 이동국(전북), 이정수(알사드), 곽태휘, 이근호(이상 울산) 등을 엔트리에 포함했다. 이청용(볼턴)은 장기 부상을 뚫고 1년 2개월 만에 합류해고, 정인환(인천)과 고요한(서울)은 지난 15일 잠비아와의 평가전(2-1 승)을 통해 기량을 인정받아 재부름을 받았다.

최강희호는 다음달 3일 소집해 4일 출국하여 11일 타슈켄트에서 우즈벡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을 한다. 대표팀은 카타르(4-1 승), 레바논(3-0 승)을 상대로 2연승하며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 최강희호 우즈베키스탄전 명단
GK: 정성룡(수원) 김영광(울산) 김진현(세레소)
DF: 이정수(알사드) 곽태휘(울산) 박주호(FC바젤) 오범석(수원) 윤석영(전남) 고요환(서울) 황석호(히로시마) 정인환(인천)
MF: 하대성(서울)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김보경(카디프시티) 이청용(볼턴) 이근호(울산) 박종우(부산) 이승기(광주) 윤빛가람(성남) 박주영(아스널)
FW: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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