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3R] ‘기성용 데뷔’ 스완지, 선덜랜드와 무승부...지동원 결장
입력 : 2012.09.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기성용이 스완지 시티의 유니폼을 입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후반 33분 교체 투입된 기성용은 매끈한 중원 플레이로 빠른 팀 적응력을 보였다. 스완지는 10명으로 싸웠지만 올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스완지는 1일(현지시간) 선덜랜드와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경기에서 선덜랜드와 2-2로 비겼다. 앞선 두 경기에서 무실점 완승을 거둔 스완지는 스티븐 플레쳐에 두 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개막 이후 3경기 연속골을 몰아친 스페인 출신 미드필더 미추의 골로 기사회생했다. 스완지는 승점 7점으로 리그 2위에 올라있다. 지동원은 투입 기회를 얻지 못했다.

기성용 대기, 치열한 중원 공방

기성용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리온 브리턴과 미추, 조너선 더휘즈만이 선발 선수로 미드필드 라인을 구성했다. 지동원 역시 벤치에서 대기했다. 스티븐 플레처와 스테판 세세뇽이 선덜랜드의 투톱으로 나섰다.

양 팀은 팽팽한 중원 공방을 벌였다. 전반 16분 스완지에 악재가 닥쳤다. 레프트백 테일러가 가드너와 충돌하며 부상을 입고 실려나갔다. 벤 데이비스가 조기 교체 투입됐다. 스완지는 계속해서 볼을 소유하고 공격을 주도했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았다.

선덜랜드 역시 전반전에 부상자가 나왔다. 전반 38분 캐터몰이 빠지고 데이비드 메일러가 투입됐다. 그리고 전반 40분 선덜랜드가 선제골을 넣었다. 윌리암스의 백패스 미스를 낚아챈 플레쳐가 그대로 골문으로 돌진해 포름과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땅볼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선제골 이후 선덜랜드의 기세가 높아졌다 전반 44분 맥클린이 시원스런 발리 슈팅으로 스완지의 골문을 겨냥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스완지는 전반 종료 직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미추와 다이어의 패스 연결을 거쳐 라우틀리지가 수비 배후를 파고들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두 명의 부상 선수 발생으로 추가 시간이 길게 적용됐다. 선덜랜드는 전반 추가 시간 7분에 다시 앞서 가는 골을 넣었다. 라르손이 길게 올려준 프리킥 크로스를 플레쳐가 문전 우측에서 밀어 넣었다. 선덜랜드의 리드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스티븐 플레처의 멀티골, 미추가 3경기 연골로 응수

스완지가 후반전에 총공세를 펼치며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선덜랜드의 육탄 수비가 완강히 버텼다. 후반 18분 더휘즈만의 크로스 패스를 미추가 문전에서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아슬아슬하게 크로스바를 넘겼다.

스완지의 공세가 결국 결실을 맺었다. 후반 21분 미추가 더휘즈만이 오른쪽 측면 후방에서 길게 올려준 전진 크로스 패스를 미추가 헤딩 슈팅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미추는 리그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는 기염을 토했다.

선덜랜드는 플레쳐를 빼고 루이 사아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기세를 올리던 스완지는 후반 26분 수비수 치코가 사아를 향해 너무 높이 발을 뻗어 올리는 거친 플레이로 퇴장 당해 수적 열세의 상황을 맞았다. 스완지는 공격수 라우틀리지를 빼고 수비수 앨런 테이트를 투입했다.

후반 33분 마침내 기성용이 투입됐다. 미추를 대신해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선덜랜드는 프레이저 켐벨을 마지막 교체 카드로 투입했다. 기성용은 여유로운 중원 플레이를 펼쳤다. 양 팀 모두 마지막까지 득점의지를 보였지만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2012년 9월 1일-리버티 스타디움)
스완지 시티 2- 45’+1 라우틀리지, 66’ 미추
선덜랜드 2 - 40’ 플레쳐, 45’+7 플레쳐
*경고: 윌리암스(스완지), 가드너(선덜랜드)
*퇴장: 치코(71’, 스완지)

▲ 스완지 출전 명단(4-1-2-3)
포름(GK) - 테일러(데이비스 19’), 윌리암스, 치코(퇴장), 랑헬 - 브리턴 - 미추(기성용 78’), 더휘즈만 - 라우틀리지(테이트 73’), 그레엄, 다이어 /감독:라우드럽
*벤치잔류: 트레멀(GK), 무어, 아구스틴, 셰치터

▲ 선덜랜드 출전 명단(4-4-2)
미뇰레(GK) - 콜백, 오셰이, 쿠에야르, 가드너 - 맥클린, 라르손, 캐터몰(메일러 39’), 존슨 - 플레쳐(사아 68’), 세세뇽(켐벨 84’) /감독:오닐
*벤치잔류: 웨스트우드(GK), 브램블, 킬갈론, 지동원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