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전] 최강희 감독, “하늘이 돕고 있다”
입력 : 2012.09.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11일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전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에 속속 낭보가 날아들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6일 오후 우즈벡 타슈켄트 도스트리크 훈련장에서 실시한 인터뷰에서 “선발대가 왔을 때는 덥다고 했는데 지금은 날씨가 많이 풀렸다. 경기 날에는 24~25도 정도 된다고 한다. 카타르에 비하면 매우 좋다. 하늘이 돕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강희호는 지난달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 원정경기에서 무더운 날씨에 애를 먹었다. 4-1 대승을 챙기긴 했지만, 주최측에서 에어컨을 틀지 않으면서 선수들은 평소보다 더 한 피로감을 느껴야 했다.

하지만 우즈벡은 기대 이상의 환경으로 최강희호를 맞았다. 날씨도 예상 외로 선선해 활동하기에 좋고, 잔디 상태도 지난해 레바논에 비하면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김보경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서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여기에 우즈벡의 핵심 미드필더인 아흐메도프(안지)의 부상 소식도 들려온다. 최 감독은 “아흐메도프가 팀의 중추적인 선수다. 헤딩, 패싱력이 좋아 경계해야 한다. 그는 이란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레바논전에선 공격형 미드필더를 봤다. 하지만 그 선수가 부상이라는 소식을 들었다”고 긍정적으로 받아 들였다.

이에 비하면 대표팀은 4일 출국 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구자철의 발목 부상으로 인한 낙마를 제외하곤 22명이 정상 컨디션을 자랑한다. 신예 수비수 황석호가 발목을 다쳤지만 경기 출전이 어려운 정도는 아니다. 시차도 한국과 4시간 밖에 나지 않아 따로 적응이 필요 없다.

하지만 최 감독은 만일에 대비하여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그는 “이틀 정도 체력, 전술, 세트피스 훈련을 하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봐야 한다. 올림픽 출전 선수들은 성취감 뒤에 오는 딜레마와 이적 후 적응 기간 때문에 컨디션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잘 체크해야 한다”고 했다.

대표팀은 홈에서 승점 3점 획득을 위해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나올 상대에 대비하여 7일 우즈벡-쿠웨이트간 친선전을 코칭스태프 전원이 관전할 예정이다. 최 감독은 이 경기를 보고 선발 엔트리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우리가 더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점을 잘 파고들 것”이라고 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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