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루니 결장에도 몰도바 5-0 대파
입력 : 2012.09.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이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해 순조롭게 항해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7일(현지시간) 몰도바 짐브루 경기장에서 열린 몰도바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H조 1차전에서 프랭크 램파드(2골), 저메인 디포, 제임스 밀너, 레이튼 베인스의 연속골로 5-0 대승했다.

경기 전 짐브루 경기장의 열악한 잔디 상태 때문에 험난한 경기가 예상됐다. 그러나 유로 2012에서 8강 낙마한 잉글랜드는 강한 필승 의지와 압도적인 실력차를 고스란히 선보이며 예선 첫 승을 신고했다.

잉글랜드는 저메인 디포를 최전방에 두고 스티븐 제라드를 세컨드 스트라이커 위치에 세웠다. 양 측면 미드필더는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과 제임스 밀너, 중원은 램파드와 톰 클레벌리가 맡았다. 베인스-테리-레스콧-존슨이 포백을 조 하트가 골문을 지켰다.

첫 골은 램파드의 발 끝에서 터졌다. 클레벌리의 슈팅을 상대 수비가 막는 과정에서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들링 파울을 범했고 램파드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램파드는 29분 존슨의 대각선 월패스를 문전에서 헤딩으로 연결하며 격차를 벌렸다.

바통은 디포가 이어받았다. 3분 뒤 챔벌레인이 전방으로 찌른 침투 패스를 날카로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이어 골망을 흔들었다. 몰도바는 홈 경기지만 전반 3실점으로 의욕을 잃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후반에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29분경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여유롭게 공을 주고 받는 상황에서 시오 월컷이 후방으로 공을 내줬고 밀너가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공을 골문 왼쪽 구석 하단에 꽂았다.

잉글랜드는 후반 38분 베인스의 행운의 프리킥까지 포함해 5-0 대승했다. 원정에서 5골차로 승리한 건 1993년 이후 19년 만이다. 잉글랜드는 11일 홈에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사진=ⓒMarc Atkins/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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