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기성용 파트너로 내가 적합
입력 : 2012.09.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획득과 ‘독도 세레모니’로 큰 관심을 모았던 박종우(22, 부산)가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경기 출전에 대한 열망은 은근하게 드러냈다.

박종우는 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JAR 스타디움에서 가진 훈련에 앞서 보도진에게 “중요한 경기에 발탁되어서 기분이 굉장히 좋고,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까 라는 생각 많이 했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거기에 보답하는 플레이를 하려고 이미지 트레이닝에 열중”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독도 세레모니와 관련된 이야기에는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다. 박종우는 “해프닝에 관한 문제는 둘째다. 중요한 경기를 앞뒀기 때문에 그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잘라 말했다.

박종우는 우즈베키스탄의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언급하면서 수비적인 역할에 대한 자신감을 슬쩍 내비쳤다. 그는 “밖에 있든 안에서 경기를 뛰든 팀의 조직력적인 부분에서 생각을 많이 했다”라면서도 “우즈벡에 굉장히 개인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꼭 그런(저지하는) 역할을 하는 선수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역할을 잘 할 자신도 있고 팀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큰 기성용의 파트너로도 자신이 적합하다고 했다. 박종우는 “내게 성용이 형이 굉장히 좋은 파트너이고 많은 도움도 줬기 때문에 자신감도 있다”라며 다시 한 번 간접적으로 출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박종우는 현재 중앙 미드필더 선발경쟁에서 하대성(28, 서울)에 조금 뒤쳐져 있다. 지난 10월 7일 올림픽대표팀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에게 골을 터뜨린 기억을 떠올리며 막판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좋은 기운이 있는 거 같다. 지금 기분도 많이 좋다”라고 말했다. 박종우는 당시 오른발 프리킥으로 우즈베키스탄의 골문을 열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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