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날개’ 고요한, 오른쪽 오버래핑 크로스 내게 맡겨라
입력 : 2012.09.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풀백은 더 이상 단순한 측면 수비가 아니다. 공격적인 역할까지 수행해야 하는 현대축구의 심장이다.

대표팀 오른쪽 측면 수비수 고요한(23, 서울)은 이상적인 풀백으로 가는 길에 서 있다. 최강희 감독이 포지션 변화를 한 이후 고요한을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 소집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 감독은 고요한의 빠른 공격가담과 연결능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고요한은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의 훈련에서도 주전 팀으로 활약하며 최 감독의 생각을 잘 소화하고 있다. 9일 타슈켄트 자르 스타디움에서 가진 훈련 후 인터뷰에서 “사이드도 공격적인 부문을 강조하시기 때문에, 아무래도 내가 좀 더 공격적으로 나가야 상대방이 조금 더 힘들어할 것 같다. 일단 공격적으로 하라는 말씀 많이 하신다”라고 말했다.

고요한은 자신의 1차 의무인 수비를 소홀히 하지 않는 선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팀에 도움을 주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그는 “기회가 생기면 오버래핑하여 (이)동국이 형이나, 김신욱 같은 공격수에게 최대한 크로스를 많이 올려 그들이 득점 기회를 갖도록 하는 것이 나의 역할인 것 같다”라고 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는 고요한에게 세 번째 A매치다. 그는 지난 2009년 10월에 벌어진 세넬갈과의 친선경기에서 국가대표팀 데뷔를 했다. 이번 경기는 지난 두 경기와는 무게감이 다르다. 고요한은 “물론 긴장도 되고 부담감도 갖고 있지만, (원래) 하던 만큼만 하면 좋은 모습 보여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잘 준비하고 있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고요한은 중앙 미드필더에서 풀백으로 전향한 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K리그에서 26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사진 타슈겐트(우즈베키스탄) =이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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