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단 관전 유소년월드컵 일본 꺾고 우승
입력 : 2012.09.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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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한국 유소년 대표로 다논 네이션스컵에 출전한 포항제철동초등학교가 일본을 꺾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다논네이션스컵은 글로벌 식품회사 다논 그룹이 개최하고 있는 세계 유소년(U-12) 축구 월드컵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식으로 인증한 유소년 축구 대회로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전통 있는 대회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40개국 총 560명의 축구 꿈나무들이 지역, 국가, 대륙 예선전을 거쳐 선발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본선 경기를 치렀다.

지네딘 지단이 참석한 가운데 9일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맞붙은 것은 한국과 일본이었다. 경기는 0-0 무승부 끝에 한국이 승부차기 2-1 승리, 정상에 올랐다. 한국 대표로 나선 포철동초는 예선전에서 벨라루스와 0-0 무승부, 알제리에 3-0 완승, 잉그랜드에 1-0 승리를 거뒀다. 브라질에 0-1로 패했으나 16강 진출에 문제가 없었다.

토너먼트에서 포철동초는 저력을 보였다. 포르투갈과 16강전, 이탈리아와 8강전, 스위스와 4강전에서 모두 승부차기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의 팀워크 및 이번 행사의 의미를 높이 평가한 지네딘 지단은 ”2012 다논 네이션스컵을 개최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의 경기 분위기는 매우 좋았다. 결승에 앞서 출전을 앞둔 유소년들을 개벌적으로 만났으며, 그들의 당찬 포부와 스포츠정신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포철동초의 백기태 감독은 “세계적인 유소년 축구 월드컵에 참여해 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 우리 대표팀은 이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다논 코리아의 모진대표는 “세계 무대에서 놀라운 성적을 거둔 한국대표팀이 무척 자랑스럽다”며 다논 네이션스컵이라는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다논코리아 역시 한국의 축구 유망주들에게 세계로 뻗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 뿌듯하며 한국의 어린 축구 선수들이 전 세계 40개 국의 어린이들과의 교류를 통해 관용의 정신을 배우고 친목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0년 남아공에서 열린 다논 네이션스 컵에 출전한 한국의 이승우, 백승호, 장결희 선수는 기술 및 뛰어난 경기 감각으로 현재 FC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 스카우트되었다. 이들 한국인 유망주 3인은 스페인 현지 선수보다 훨씬 뛰어난 재능을 보유해 한국 축구의 높은 가능성과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다논 네이션스 컵은 지난 2010년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2011년에는 스페인, 2012년에는 폴란드에서 개최되었으며 2013년에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다논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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