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주영 먼저, 신욱 나중?...조커 순위 놓고 고심
입력 : 2012.09.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박주영(27, 셀타비고)을 우즈베키스탄 전에서 조커로 활용키로 가닥을 잡은 최강희 감독이 이번에는 투입 시기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박주영은 올림픽 후유증과 새 소속팀 셀타비고 이적 과정에서 심신이 피로해져 컨디션이 눈에 띄게 저하됐다. 이 때문에 최 감독은 11일 우즈벡과의 3차전 원정경기에 후반 교체로 기용할 전망이다. 최 감독은 지난 5일 타슈겐트 훈련캠프에 합류한 박주영의 컨디션을 체크한 뒤 이동국(33, 전북)을 원톱으로 김보경(23, 카디프시티)-이근호(27, 울산)-이청용(24, 볼턴)을 2선에 포진한 전술을 반복해 왔다.

조커 박주영의 투입 시기는 최 감독의 새 고민거리다. 부상과 같은 변수가 생기거나 경기 상황에 따라 그 시기가 결정될 전망인데 선제 실점으로 끌려가거나 공격의 물꼬가 터지지 않을 경우 후반 5~10분대 투입이 예상된다. 박주영의 교체 상대는 이동국보다는 김보경이나 이청용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일찌감치 골차가 벌어질다면 후반 25~35분께 체력 안배 차원에서 이동국과 교체될 수 있다.

박주영의 조커 투입의 또 다른 변수는 장신 공격수 김신욱(24, 울산)이다. 파크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의 열악한 잔디 상태 때문에 패스 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시에는 김신욱의 포스트플레이 능력을 이용한 롱킥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196cm 장신 김신욱이 수비를 달고 다니면 이근호, 이청용 등 발 빠른 2선 공격수의 문전 침투가 용이하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달 15일 잠비아와의 평가전(2-1 승)에서 이동국-김신욱의 투 톱을 가동해 성과를 거뒀다. 최 감독이 조커 카드로 김신욱을 우선 뽑았을 경우 박주영의 기다림은 매우 오래 갈 수 있다.

사진(우즈베키스탄 타슈겐트)=이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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