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감독, ''조지아 조직력에 고전''
입력 : 2012.09.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스페인 대표팀의 델 보스케 감독이 조지아전에서의 고전을 인정했다. 상대의 집중력과 조직력에 밀렸다는 설명이다.

스페인은 12일 새벽(한국시간) 벌어진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 예선 I조 첫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손쉽게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상대라 여겨졌지만 뚜껑을 열어본 후 당황했다. 조지아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 못하다 후반 41분에 터진 로베르토 살다도의 골로 겨우 승부를 가렸다.

델 보스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들의 열정은 우리를 상당히 어렵게 만들었다. 우리의 중앙과 측면 공격을 봉쇄한 수비력도 좋았다"며 조지아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우리를 고전하게 한 경기였다"면서도 "승점 3점을 챙겼다"는 말로 승자의 여유를 누렸다.

동시에 스페인의 과제는 더욱 명확해졌다. 유럽 예선을 치르는 동안 밀집 수비를 펼치는 팀들을 상대로 특유의 공격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점이다. 전력이 엇비슷한 팀들을 상대할 때는 치고받는 운영을 펼칠 수 있지만 전력차가 큰 팀은 스페인을 상대로 두터운 수비벽을 쌓고 역습을 구사하기 마련이다. 오히려 스페인의 부담이 커진다. 어떤 팀을 상대하든 일관된 경기력을 보여야 월드컵 본선행을 기대할 수 있다.

델 보스케 감독은 "그들이 조직적이고 수비력이 좋으며 전방 공격에 강점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 예의상 하는 말이 아니라 강한 상대라고 사전에 얘기했었다"고 말했다. 또 "축구에서의 (수준)차이는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예선 경기를 치르는 동안 예선 경기 외에는 다른 것을 생각할 수 없다"며 매 경기에 대한 집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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