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페루에 진땀 빼고 1-1 무승부
입력 : 2012.09.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골대도 한 번 맞추고도 무승부를 거뒀다.

아르헨티나 이야기가 아니다. 아르헨티나를 상대했던 페루의 사정이다.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페루 리마에서 벌어진 아르헨티나와 페루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남미예선’ 7차전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분위기는 페루가 먼저 잡았다. 페루는 전반 3분만에 제퍼슨 파르판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클라우디오 피사로의 슈팅은 세르히오 로메로에게 막혔다.

페루는 강했다. 전반 27분만에 카를로스 잠브라노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약속된 플레이를 멋지게 성공시켰다. 오른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공을 한 번 내준 뒤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하던 파르판에게 한 번에 패스가 들어갔다. 파르판은 지체없이 공을 가운데로 넣어줬고 잠브라노가 뛰어 들어오면서 감각적으로 마무리했다.

끌려가던 아르헨티나는 전반 37분 단 한 번의 기회에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방에서 단 한 번에 뛰어들어가는 에세키엘 라베찌에게 공이 이어졌고, 라베찌는 바로 중앙으로 공을 넣어줬다. 곤살로 이과인은 오른발로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페루의 기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후반 9분에는 루이스 라미레스가 아르헨티나의 골포스트를 때렸다.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다가 오른발로 먼쪽 골포스트를 보고 멋지게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듯하다가 마지막 순간에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아르헨티나는 승리를 원했지만, 페루는 끝까지 완강했다.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막아낸 뒤에 날카로운 역습을 펼쳤다. 결국 양 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진땀을 뺀 아르헨티나는 남미예선 1위를 간신히 지켰다. 콜롬비아에 승점 1점 차이로 앞서고 있다. 페루는 7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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