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A 빅4, 천적 징크스 더 이상 없다
입력 : 2012.09.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성적이 좋다고 해도 모든 팀들을 상대로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룹A 내 역학 구도가 스플릿 라운드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히 우승 경쟁이 유력한 상위 4개 팀의 물고 물리는 관계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정규리그 1라운드 팀은 서울은 수원에 유독 약하다. 이번 시즌 2연패를 포함, 수원을 상대한 최근 6경기에서 연속으로 졌다. 최용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한 번도 수원을 이겨보지 못했다. 최용수 감독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 좋은 경기 내용을 보이지만 이상하게 결과는 패배였다"면서 스플릿에서의 설욕을 다짐했다.

서울에 강세를 보이는 수원은 전북 앞에서 작아진다. 올 시즌 두 차례 경기에서 다 패했다. 윤성효 감독은 개의치 않았다. "공교롭게도 서울에 2승, 전북에 2패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 경기는 신경쓰지 않겠다. 이제는 매 경기가 중요할 뿐이다. 전북전을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달라질 수 있다. 서울에도 두 번 이겼다고 해서 또 이기라는 법은 없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북은 수원과 울산에 모두 강하지만 서울 앞에서는 주춤하다. 울산을 상대로는 무패(1승1무) 지만 서울을 상대로는 무승(1무1패)을 기록했다. 이흥실 감독대행은 "김호곤 감독님께 특별히 잘 부탁드린다"며 승점 사냥을 위해 자세를 낮췄다. 이어 "2006년 ACL, 2009년 K리그 우승 당시에 역전승하는 경기가 많았다. 우리 선수들이 역전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남은 14경기 동안 역전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 발짝 떨어진 울산도 우승 경쟁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다. 물고 물리는 천적 관계는 피했지만 우승을 위해서는 상위 3개 팀을 모두 잡아야 한다. 김호곤 감독은 "전북, 서울, 수원은 강팀이다. 창단 후 항상 상위권을 유지해온 팀들이다. 공통점은 공격력이 늘 좋았다는 점이다. 대신 수비에 조금씩 문제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세 팀을 상대로 실점하더라도 우리가 득점을 더 한다면 승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세 팀과의 홈, 원정 경기에서 다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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