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강등 파동]연맹 강등 발표, 시점이 적절했나?
입력 : 2012.09.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상주 상무의 강등 결정과 관련, 예기치 않은 국면으로 전개되면서 프로축구연맹의 발표 시기가 적절했는지에 대한 지적이 일고 있다.

연맹은 2010년 11월 국군체육부대를 유치한 상주시와 “2년 내 프로화하여 2013시즌 참가하거나 상무축구단과 연고협약을 연장한 뒤 프로 2부리그에 참가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했다. 이후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요구 조건인 클럽 라이센싱 및 독립 법인화를 2년 뒤인 2012년 12월 31일까지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연맹은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상주상무의 2부리그 강등안을 확정 발표했다. 협약서에 명시된 시한보다 110일 앞당겨 발표된 셈이다. 12월 발표할 경우 2부리그 강등팀(2팀)이 결정난 상황이라 일이 더 복잡해 질 수 있다는 계산에서 비롯된 결정으로 풀이된다.

대구와의 스플릿라운드 그룹B 31라운드 경기를 준비 중인 상주 상무로선 어안이 벙벙할 수밖에 없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요구조건을 수용할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며 연맹을 압박했다.

상주 박항서 감독은 12일 미디어데이에서 “이런 시기에 발표하면 선수들이 동기부여가 되겠나”라며 연맹의 결정에 아쉬움을 표했고, 이재철 단장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잔여 14경기 보이콧과 내년 아마추어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스플릿라운드 킥오프를 앞두고 전격 발표한 상주 상무의 2부 강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 것은 소통의 부재가 빚어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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