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대전] 유상철 감독, ''첫 단추를 잘 뀄다''
입력 : 2012.09.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윤진만 기자= 대전시티즌 유상철 감독이 스플릿라운드 그룹B 첫 승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유상철 감독은 15일 성남과의 31라운드에서 2-1 승리하고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부임 후 선 실점하고 역전한 경기가 이번이 처음"이라며 "목포에서 전지훈련한 효과가 나왔다. 요구한 부분이 많이 개선되고 좋아진 것 같다. 첫 단추를 잘 뀐 것에 만족한다"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이날 대전은 전반 6분 이창훈에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21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바바의 침투패스를 받은 지경득이 왼발 터닝슛으로 동점을 만들고 후반 17분 케빈이 페널티킥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유 감독은 "선수들이 강등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예전보다 나아졌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경기를 다짐했다.

다음은 유상철 감독 기자회견 전문

- 소감?
목포에서 전지훈련한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먼저 실점을 하고 나서 이렇게 역전을 한 게 이번이 처음이다. 전반 실점을 했지만 선수들이 제가 요구한 공격 작업이 많이 개선되고 좋아졌다는게 흡족하다. 첫 단추를 잘 뀐 것에 만족한다.

- 목포 전훈에서 보완한 점은?
시즌 도중 체력적으로 문제를 보여다. 후반 들어 얼마 남지 않은 시간까지 많이 지쳐있는 모습을 많이 봐왔다. 그 부분에 초점을 뒀다. 우리의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도 부분 전술부터 전체적인 전술까지 훈련을 많이 했다.

- 스플릿 전후 어떤 점이 가장 많이 변했나?
하위권에 있는 팀들은 누구나 떨어질 수 있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이 경각심을 갖고 예전보다 더 나아졌다. 그라운드 사정이 많이 좋지 않았지만 전술적인 면에서 공격으로 나가는 면에서 연습했던 부분이 효과를 많이 봤다.

- 상주 상무의 경기 보이코시 큰 변수다.
축구인, 감독으로서 많이 아쉽다. 경기를 같이 소화를 했었으면 더 낫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두 경기를 상주와 홈, 원정으로 해야 되는데 상주 선수들이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경기를 잘하려고, 집중하려고 해도 경기가 예전보다 못할 것이다. 똑같은 승점이라면 골 득실차를 무시못한다. 그런 부분이 해소가 돼서 긍정적이다.

- 이날 스이로 잔류 희망을 봤나?
아직 한 경기가 끝났을 뿐이다. 예전 3월 개막전을 치르면서 첫 단추 잘 못 뀐 점이 있었다. 말했듯이 목포 전훈 통해서 하려고 하는 의지, 살아남겠다는 자존심이 굉장히 많이 돋보였던 것 같다.

- 케빈이 막힐 경우 대비책이 필요할 것 같다.
케빈은 전훈에 참가하지 않았다. 부상도 있고 많이 지쳐있기 때문에 따로 대전에서 훈련했다. 그래서 오늘 후반전에 체력 문제를 보여 교체를 해줬다. 케빈은 K리그의 어느 팀이든 가만 놔두지 않을 것이다. 득점력, 힘이 있고 득점을 하기 위해서 상대 수비와 다툼을 하는 선수다. 이번에 중점적으로 훈련한 부분이 남궁도, 한그루 등 공격수들이 나머지 사이드 있는 선수들과 중점적으로 득점 훈련을 많이 했다. 다음 경기에서 이런 부분이 나온다면 고민한 부분들이 해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 왕성하 활동량을 보인 지경득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면.
제가 아닌 제 3자가 판단을 하더라도 많이 뛰고, 활발하게 움직여주는 선수라고 평가를 하고 있다. 저희가 멤버로서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라는 부분이 양 쪽 사이드다. 목포 전훈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는데, 그중 지경득 선수가 제 몫을 충실히 해줬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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