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대전] 신태용 감독, “득점 불운, 고사라도 지내야 하나”
입력 : 2012.09.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윤진만 기자= 성남일화 신태용 감독이 득점력 난조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신태용 감독은 15일 대전과의 홈경기를 1-2 패배로 마치고 “이렇게 골운이 없는지 이제 핑계 대기도 참 힘들다.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성남은 이날 전반 6분 이창훈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21분과 후반 17분 각각 지경득과 케빈에 실점하며 역전패했다. 점유율 58%대 42%, 슈팅수 15(유효슈팅 8)대 11(5) 등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 두 번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이 더 컸다.

신 감독은 “착잡하다. 에벨톤, 윤빛가람의 슈팅은 코스도 좋았고 들어가는 공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포스트에 맞고 나오면 허탈하다. 따로 훈련도 하고 고민하는데도 답을 못내리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팀 주무한테 고사라고 한 번 더 지내야하지 않겠냐는 농담을 건넸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신 감독은 “축구를 하면서 이렇게 골포스트 많이 맞추고, 유효슈팅을 많이 한 적이 없다.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 참 답답하다”고 했다.

신 감독은 이번 시련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아마도 하늘에서 내가 더 좋은 감독이 되라고 시련을 주는 것 같다. 부족한 부분을 충당하기 위해 나도 선수들도 더 노력해야 한다. 다음 경기부터는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게끔 신공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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