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4R] 기성용 벤치 앉힌 스완지, 시즌 첫 패
입력 : 2012.09.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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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민선 기자= 2012/2013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승장구하던 스완지 시티가 첫 패배를 기록하며 리그 5위로 주저 앉았다. 2014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 참여했던 기성용은 출전하지 못하고 벤치에서 팀의 패배를 지켜봤다.

스완지는 15일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에서 0-2 패배를 당했다. 스완지는 전반전에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보이며 애스턴 빌라를 코너에 몰아 넣었으나 16분에 롱볼을 받은 매튜 로우톤에게 골을 허용하고, 경기 종료 직전인 87분에 다시 한 번 크리스티안 벤테케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이번 시즌 첫 패배를 당한 스완지는 프리미어리그 2위에서 5위로 내려 앉았다.

전반전 시작은 스완지의 분위기였다. 미추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프리킥을 얻어내는가 하면, 데 구즈만의 크로스를 받아 날카로운 헤딩슛을 시도하기도 했다. 미추의 단짝인 데 구즈만 역시 웨인 라우틀리지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애스턴 빌라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애스턴 빌라에서 나왔다. 16분 골키퍼 브래드 구잔이 길게 내준 볼을 받은 매튜 로우톤이 스완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가른 것. 1-0으로 애스턴 빌라가 앞서 나갔다.

골을 먼저 허용했지만 스완지는 경기를 계속 지배했다. 30분이 지난 시점에서 양 팀의 점유율을 비교해보면 스완지(63%)가 애스턴 빌라(37%)보다 훨씬 높았다. 이에 비해 애스턴 빌라는 다소 거칠었다. 25분 클라크가 경고를 받은 데 이어, 골을 기록한 로우톤이 37분에 옐로우 카드를 받았다.

후반전도 전반전 분위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애스턴 빌라가 점차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52분 키아런 클락이 위협적인 왼발 슈팅으로 스완지를 다시 한 번 깜짝 놀라게 했다. 곧이어 안드레아스 바이만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한번 기세가 오른 애스턴 빌라는 무섭게 스완지를 몰아붙였다. 60분이 넘어서면서 애스턴 빌라의 슈팅수는 총 9개를 기록했고 그 중에 4개가 유효슈팅이었다. 반면 스완지는 5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단 2개만이 골문 안으로 향했다.

70분이 지났지만 미하엘 라우드럽 감독은 기성용을 투입하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스완지는 계속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74분 빌라의 키아런 클락에게 다시 한 번 헤딩슛을 허용했고, 78분에는 크리스티안 벤테케의 오른발 슈팅에 가슴을 쓸어 내렸다.

경기는 스완지의 의도대로 풀려가지 않았다. 경기 종료 전까지 스완지는 동점골을 넣으려 노력했으나 오히려 87분 벤테케에게 다시 한 번 골을 허용하며, 0-2 패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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