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4R] ‘카가와 결장’ 맨유, 위건에 4-0 완승
입력 : 2012.09.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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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위건 애슬레틱을 가볍게 제압하며 승점 3점을 쌓았다.

맨유는 15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라포드에서 위건을 상대로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통산 700경기 출전을 기록한 스콜스의 선제골과 에르난데스 그리고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한 뷔트너와 포웰의 골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패배한 위건은 1932년 창단 후 올드 트라포드에서 단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카가와와 판 페르시를 벤치에 앉혔다. 시즌 초반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한 에르난데스와 웰백이 투톱으로 나섰고, 긱스, 스콜스, 나니 등이 뒤를 도왔다. 위건의 마르티네스 감독은 콘과 디 산토를 최전방에 투입하고 맥카시, 보세쥬르 등으로 하여금 뒤를 돕게 했다. 카가와와의 맞대결 성사시 '일본 더비'로 주목을 받았던 료 미야이치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는 초반 부터 맨유의 우세가 이어졌다. 맨유는 전반 4분 웰백이 상대 골키퍼인 알 합2시와의 경합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기선제압의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에르난데스의 슈팅이 알 합시의 선방에 막혔다.

맨유는 중원의 스콜스와 긱스가 안정적으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다. 위건은 맨유 진영으로의 침투를 노렸으나 상대 수비의 탄탄함과 더불어 에르난데스, 웰백의 전방 배치에 무게 중심을 전방으로 가져오지 못했다.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진 가운데, 맨유는 상대적으로 높은 경기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웰백과 에르난데스가 고군분투했지만 슈팅은 골문을 향하지 않았다. 결국 해결사로 나선 것은 ‘백전노장’ 스콜스였다.

스콜스는 후반 6분 맨유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상대 페널티 박스 정면 중앙에서 슈팅한 것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콜스는 맨유 통산 700경기 무대에서 155호골을 기록했다. 스콜스의 득점 이후 맨유는 전체적으로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었다.

위건의 마르티네스 감독은 실점 후 공격 수위를 높였다. 후반 14분 고메즈를 대신해 말로니를 투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하지만 맨유의 자신감을 넘어서지 못하며 추가골을 내줬다. 맨유는 후반 18분 에르난데스가 뷔트너의 패스를 받아 두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데뷔전을 치른 뷔트너가 골망을 흔들었다. 에르난데스의 골에 도움을 기록한 뷔트너는 후반 20분 상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감각적으로 낮은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승기를 잡은 퍼거슨 감독은 후반 25분 스콜스와 긱스를 제외하고 판 페르시와 포웰을 투입해 체력을 안배했다.

교체 투입된 포웰은 후반 36분 팀의 네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상대 페널티 지역 외곽 먼 거리에서 기습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위건은 추격 의지를 완전히 상실했고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그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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