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라, '인종차별 폭언 논란' 수아레스와 악수 예정
입력 : 2012.09.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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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지난해 10월 벌어진 인종차별 폭언 사건 이후 냉랭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루이스 수아레스(25, 리버풀)와 파트리스 에브라(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는 주말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는 손을 맞잡을 예정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9일, 리버풀과 맨유가 23일로 예정된 두 팀 간의 맞대결에서는 악수 거부 사태가 벌어지지 않으리라 확신한다고 보도했다. 양 팀은 안필드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에서 지난 12일 발표된 힐스보로 참사 보고서를 계기로 추모 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처럼 두 클럽이 마음을 모은 행사에서 경기 전 악수 거부라는 마찰음이 나서는 안 된다는 판단이다.

수아레스와 에브라 간의 인종차별 폭언 사건은 지난해 10월 리버풀의 홈 경기에서 벌어졌다. 당시 에브라는 경기 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수아레스가 내게 열 번도 넘게 인종차별 욕설을 퍼부었다”고 밝혔다. 수아레스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으나 결국 8경기 출전 정지와 현금 4만 파운드의 중징계를 받았다. 결국 징계를 이행했던 수아레스는 이후 맨유 원정에서 경기 전 에브라와의 악수를 거부하며 앙금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 첼시의 경기에서 안톤 퍼디난드가 존 테리의 악수를 거부하면서 악수 거부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테리는 지난 10월 퍼디난드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법정재판까지 가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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