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R 리뷰] 선두 서울, 포항 꺾고 4연승…승점 70점 선착
입력 : 2012.09.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류청 기자= FC서울이 포항 스틸러스를 3-2로 꺾고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4연승으로 승점 70점에도 선착했다.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2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서울의 대승이었다. 서울은 먼저 실점했지만 하대성과 데얀(2골)이 내리 세 골을 터뜨리며 포항에게 서울월드컵경기장 악몽을 선사했다. 서울은 포항전 홈 9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포항은 5연승에서 멈춰 섰다. 황진성이 선제골을 터뜨릴 때까지만해도 분위기가 좋았지만, 전반 중반에 김광석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급격하게 무너졌다. 포항은 믿었던 미드필드진까지 수적인 열세로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무너졌다. 후반 막판에 한 골을 만회한 게 그나마 위안이었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공격을 주고 받았다. 서울이 먼저 포항을 위협했다. 전반 6분 오른쪽 측면에서 들어오던 고요한이 페널티 박스 안에 있는 데얀에게 패스를 넣어줬고, 데얀은 수비를 속이며 빙글 돈 후 왼발로 슈팅을 날렸다.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데얀은 14분에도 하대성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다.

포항은 단 한 번의 공격으로 한 골을 뽑았다. 전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하던 아사모아가 아디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황진성은 강력한 슈팅으로 김용대를 무너뜨렸다.

양 팀은 전반 중반에 예상치 못한 일을 각각 겪었다. 포항은 김광석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면서 수적인 열세에 처했고, 서울은 한태유가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바람에 전반 35분에 최태욱이 대신 그라운드에 들어왔다.

서울은 전반 막판에 기세를 잡았다. 전반 37분에 에스쿠데로의 슈팅은 살짝 빗나갔지만, 전반 40분에 하대성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최태욱이 안으로 들어오면서 올린 왼발 크로스를 반대쪽에서 들어오던 하대성이 왼발로 정확하게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하대성은 에스쿠데로에게 완벽한 패스를 연결하고도 응답을 받지 못하자 직접 골을 터뜨렸다.

후반 시작 후 완전히 분위기를 잡은 서울은 후반 12분에 역전골을 터뜨렸다. 고요한이 영리한 움직임을 통해 오른쪽 측면을 완전히 허문 뒤 내준 크로스가 왼쪽 골포스트에 맞고 흘러나왔는데 데얀이 이것을 놓치지 않고 밀어 넣었다. 한 골을 뒤지게 된 포항은 바로 아사모아를 빼고 고무열을 넣으며 만회를 노렸다.

서울은 후반 27분에 한 골을 더 뽑았다. 중앙에서 포항의 공을 빼앗아 빠른 역습이 이뤄졌고, 몰리나가 왼쪽에 있는 데얀에게 패스를 넣었다. 데얀은 수비와 대치한 상황에서 안쪽으로 치고 들어오며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데얀의 슈팅은 왼쪽 골포스트와 신화용의 사이를 뚫었다.

서울의 공세는 끝까지 이어졌다. 몇 번의 기회가 나왔지만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후반 37분에는 정조국이 넘어지며 완벽한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최용수 감독은 후반 40분에 아디를 불러들이고 김치우를 투입하며 컨디션을 점검하는 여유까지 부렸다. 포항은 그대로 무저지지는 않았다. 박성호가 후반 추가시간에 골을 터뜨리며 자존심을 세웠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2라운드 (9월 22일-서울월드컵경기장-17,502 명)
서울 3 하대성(`40), 데얀(`26, `72)
포항 2 황진성(`19), 박성호
*경고: 김대호(포항)
*퇴장: 김광석, 박희철(경고 누적, 포항)

▲ 서울 출전명단(4-3-3)
김용대(GK) – 고요한, 김진규, 김주영, 아디(`85 김치우) – 하대성, 한태유(`34 최태욱), 고명진 – 에스쿠데로(`64 정조국), 데얀, 몰리나 / 감독: 최용수
*벤치잔류: 조수혁(GK), 김동우, 현영민, 박희도

▲포항 출전 명단(4-3-3)
신화용(GK) – 김대호(`79 유창현), 김광석, 조란, 박희철 – 황지수, 황진성, 이명주 – 아사모아(`57 고무열), 박성호, 노병준 / 감독: 황선홍
*벤치잔류: 황교충(GK), 김원일, 정홍연, 신진호, 김선우

사진=이연수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