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R 리뷰] ‘이동국 130호골’ 전북, 경남에 2-1 역전승
입력 : 2012.09.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윤진만 기자= 전북 현대가 경남FC를 제압하며 선두 FC서울과의 격차를 유지했다.

전북은 22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2라운드에서 2-1 역전승했다. 전반 15분 강승조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으나 38분 이동국이 페널티킥으로 만회하고 후반 21분 이승현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전북은 19승 8무 5패(승점 65점)가 되며 같은 날 포항을 이긴 서울(승점 70점)과 승점 5점차를 유지했다. 이동국은 K리그 개인 통산 130호골(306경기)을 작성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경남은 울산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1-2 패했다.

전북은 전반 1분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서상민이 페널티 영역 안 노마크 상황에서 왼발로 득점을 노렸지만 골문 왼쪽 밖으로 살짝 빗나갔다. 이후 경남의 빠른 템포 공격에 연달아 위기를 맞았다. 7분 정다훤에게 슈팅 찬스를 내주더니 13분에는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후방 침투 패스를 받은 까이끼가 드리블 돌파하는 과정에서 최은성의 팔에 걸렸다는 판정이다. 주장 강승조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일진일퇴 공방전이 이어졌다. 드로겟의 우측면 돌파를 기회를 노리던 전북이 24분 서상민의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하자 28분 역습 상황에서 경남 강승조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맞받아쳤다. 34분 윤일록의 오른발 감아차기 슛은 최은성이 쳐냈다. 전북은 38분 동점골에 성공했다. 골문 우측 엔드라인 지점에서 박원재가 김병지로부터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동국이 성공시켰다. 김병지는 반칙 장면에서 경고를 받고 실점 후 항의 제스처로 추가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전북은 후반 진경선, 레오나르도 대신 이승현, 김신영을 연달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9분 이동국이 이승현의 우측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논스톱 터닝슈팅을 연결했으나 살짝 떴다. 13분 이승현의 기습적인 왼발 땅볼 슈팅은 백민철의 품에 안겼다. 전북은 20분 정다훤이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더 유리한 상황을 맞았다.

후반 22분 두드린 끝에 경남 골문이 열렸다. 우측 코너킥 상황에서 드로겟이 왼발로 띄운 공을 심우연이 문전으로 떨궜고, 이승현이 왼발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는 전북이 8대 2정도의 볼 소유권을 갖고 몰아부쳤고 경남은 윤일록의 빠른 발을 활용해 역습으로 맞섰다. 그러나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전북이 승리를 챙겼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2라운드 (9월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 – 11,569명)
전북 2 이동국(38‘ PK) 이승현(66’ 도움: 심우연)
경남 1 강승조(15‘ PK)
*경고: 최은성, 심우연(이상 전북)
*퇴장: 김병지, 정다훤(이상 경남, 경고누적)

▲ 전북 출전선수(4-2-3-1)
최은성(GK) - 박원재, 심우연, 김상식, 전광환 – 진경선(46‘ 이승현), 김정우 – 레오나르도(58’ 김신영), 서상민, 드로겟(70‘ 김동찬) - 이동국 / 감독대행: 이흥실
*벤치잔류: 김민식(GK), 윌킨슨, 마철준, 정훈

▲ 경남 출전선수(4-3-3)
김병지(GK, 퇴장)- 이재명, 윤신영, 루크(47‘ 김종수), 정다훤 – 강민혁(42‘ 백민철), 최영준, 강승조 - 윤일록, 까이끼(76’ 최현연), 김인한 / 감독: 최진한
*벤치잔류: 고재성, 유호준, 이재안, 조르단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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