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항] 하대성, “우승? 끝까지 긴장감 늦출 수 없다”
입력 : 2012.09.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류청 기자= 하대성(27, 서울)이 이른 샴페인 터뜨리기를 경계했다.

하대성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면서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하대성은 경기 내내 멋진 패스로 동료 공격수들에게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줬고, 전반 40분에는 동점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 응한 하대성은 조금 힘든 얼굴을 하고 있었다. 강한 상대를 맞아 극적으로 이긴 후 피로가 몰려오는 듯 했다. 그는 본격적인 질답이 시작되자 밝은 얼굴로 입을 열었다.

하대성은 일단 상승세의 포항을 잡은 것에 만족했다. 그는 “포항이 분위기가 좋고 선제골까지 내주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결국 승리를 거뒀다. 다음 울산 경기까지 잘 하면 분위기가 더 좋아질 것 같다”라고 했다.

서울은 이날 승점 3점을 얻으며 16개 팀중에서 가장 먼저 승점 70점에 다다랐다. 2위 전북 현대와의 승점 차이는 5점. 객관적으로 봐도 경쟁에서 조금 유리한 상황이다.

하대성은 우승 가능성은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그는 “전북도 계속해서 따라붙고 있다. 모두 똑같은 입장이라고 생각한다. 끝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공수를 조율하며 팀을 1위로 이끌고 있는 하대성은 대표팀 합류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그는 “들어가며 좋고,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면서도 “이런 이야기는 발탁 되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최강희 감독은 오는 26일 오전 이란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한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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