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의 손을 잡은 한국 소년…안필드 선 이유?
입력 : 2012.09.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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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랭커셔 더비가 열린 23일 안필드. 경기장으로 향하는 터널 안에서 선수들은 숨죽인 채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더 이상 맨유에 박지성이 없지만 리버풀과 맨유의 일전은 2012/201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일정표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 중 하나로 꼽힌다.

박지성이 퀸즈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했지만 터널 안에 검은 머리를 한 한국인의 모습이 보였다. TV 중계를 지켜본 이들도 낯익은 이미지의 한국 아이가 제라드의 손을 잡고 그라운드 입장하는 광경에 놀랐다. 제라드의 손을 잡고 경기장에 선 한국 소년은 누구였을까?

제라드와 함께 꿈의 무대로 불리는 EPL 현장에 선 주인공은 구암초등학교 2학년생 하재민이다. 지난 5월 리버풀 스폰서인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진행한 ‘축구경기 에스코트키즈’ 선발 이벤트에 당첨되어 리버풀행 티켓을 얻었다. 리버풀FC 번들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벤트에서 축구팬이라면 로또 보다 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현장에서 EPL 경기를 지켜보는 것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선수와 함께 호흡하며 그라운드에 선다는 경험은 그야말로 특권이다.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순간이다.



이미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이벤트를 통해 K리그 무대에도 에스코트키즈로 나서는 기회를 받은 아이들이 있었다. 6월 24일 서울 대 울산, 7월 29일 수원 대 인천, 8월 5일 인천 대 강원의 경기에 각각 에스코트키즈로 활약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소매금융마케팅을 총괄하는 안현희 상무는 “어린이 날을 앞두고 자녀 선물로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해 스탠다드차타드은행만이 제공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금융상품 홍보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벤트였지만 아이들의 꿈은 그렇게 또 한번 기적처럼 이루어졌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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