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의 고민, 좌우 풀백의 대안은?
입력 : 2012.09.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최강희 감독의 좌우 풀백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전 이란 원정 명단 발표를 앞두고 K리그 32라운드 경기를 지켜 본 최 감독은 "경기도 많이 보고 고민도 많이 하고 있지만 답이 안 나온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지난 몇 차례 경기에서 좌우 풀백에 여러 선수를 기용하며 테스트를 했으나 적합한 인물을 찾지 못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는 차두리와 이영표가 해법으로 제시됐었다. 이후 오범석, 최효진, 박원재, 홍철, 박주호 등 다양한 자원들이 그 자리에 섰지만 합격점을 받은 선수는 없다. 결국 최강희 호의 좌우 풀백은 확실한 선수없이 다양한 선수들이 기용될 전망이다. 최 감독도 "지난 우즈베키스탄전 명단에서 두세명 정도의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변화의 대상이 좌우 풀백이 될 가능성이 높다.

최 감독은 K리그에서 그 해법을 찾고 있다.

좌측 풀백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올림픽 동메달의 주역 윤석영(전남), 최 감독이 직접 지도했던 박원재(전북), 올해 전북과 상주에서 활약한 최철순이 있다.

윤석영은 올해 리그 19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탄탄한 수비력과 정확한 킥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우즈벡전에서는 명단에는 포함됐으나 출전하지 못해 이번 이란 전에서 A매치를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최강희 호 1기 멤버인 박원재는 K리그 선두권 전북의 부동의 주전이며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안정된 수비를 자랑한다. 최철순도 최강희 호의 코칭 스태프가 예의 주시하고 있는 인물이다.

최강희 호의 고민은 왼쪽 보다는 오른쪽에 있다. 대안으로 오범석(수원)과 신광훈(포항)이 떠오른다. 포항의 FA컵 결승 진출을 이끈 신광훈은 강철 체력을 바탕으로 지난 잠비아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우측 풀백 후보군 중 경험이 가장 많은 오범석은 최근 약점으로 지적돼온 수비력이 향상돼 이란 원정이라는 특수성으로 유력후보로 꼽힌다.

우측 풀백의 새 얼굴로 좌,우 모두 가능한 이용(울산)과 박진포(성남)가 있다. 이용은 울산의 하반기 상승세를 이끌며 15경기에서 5도움을 올리고 있는 '특급 도우미'다. 박진포는 성남에서 31경기를 선발 출전 할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 받고 있다.

선수는 있는데 확실한 선수가 없는 좌우 풀백. 최강희 감독의 고민이 줄어드는 만큼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길은 그만큼 가까워 질 수 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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