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릿 라운드 판정, 더 엄격해졌다
입력 : 2012.09.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K리그 심판 판정이 엄격해졌다. 스플릿 라운드에서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32라운드에서 가장 관심을 끈 FC 서울-포항 스틸러스, 전북 현대-경남 FC 경기에서 원정팀 포항과 경남에 의외의 퇴장이 나오면서 수적 우위를 점한 서울과 전북이 승리를 거뒀다.

포항의 김광석은 전반 31분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 당했다. 고명진에게 거친 파울을 범하자 이종국 주심은 거침없이 노란 카드에 이어 빨간색 카드를 꺼내 들었다. 경고를 이미 한 번 받은 선수에게는 관례적으로 동정성 판정으로 넘어가던 과거에 비해 단호한 모습이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김병지의 퇴장 장면도 마찬가지다. 이동국에게 PK 실점을 허용한 후 김병지는 공을 골대 안으로 강하게 차 넣으며 불만을 표현했다. 우상일 주심 역시 바로 추가 경고를 주며 김병지를 퇴장시켰다.

프로축구연맹 이운택 심판위원장은 “스플릿 라운드 시작 전에 감독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공격하는 팀에 유리한 판정을 고수하되 선수에게 해가 되는 행동에는 반드시 엄격하게 판정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특히 “퇴장성 반칙에는 레드 카드를 아끼지 않고, 경고를 받은 선수가 다시 경고성 반칙을 범할 경우에도 동정하지 않고 경고를 주겠다는 원칙을 공지했다”고 전하며 남은 스플릿 라운드에서도 엄격한 판정이 이어질 것임을 강조했다.

스플릿 라운드에서는 한 경기의 승패에 따라 우승이나 강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매 경기가 중요하다. 심판 판정이 전반기보다 엄격해진 상황에서 판정에 적응하고 그에 맞는 플레이를 펼치는 팀이 목표에 더 가까이 가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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