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공격수는 골로만 말하지 않는다”
입력 : 2012.09.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공격수는 골로만 말하지 않는다.’ 스페인 대표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28, 첼시)는 축구관이 명확하다. 매 시즌 15~20골보다 공격수라면 그보다 다양한 역할을 이행해야한다고 주장한다.

토레스는 축구전문 메거북 '에프앤(F&)' 10월호 인터뷰에서 “공격수는 보통 득점으로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득점이 유일한 평가기준이 되는 것은 불공평하다. 필드에서의 위치, 팀의 플레이 스타일, 경기에 뛴 시간 등 다양한 요소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지난시즌 자신의 골 기근에 대한 비난을 반론한 것이다. “공격수는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다. 골을 넣지 못한다면 어시스트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중요한 것은 어떤 방법으로든 서로를 돕는 것”이라고 했다.

토레스는 지난시즌 컵대회 포함 49경기에서 11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리버풀 시절 평균 3~5개 도움에 그쳤던 그는 ‘도우미’로서 알찬 활약으로 첼시의 사상 첫 유럽클럽대항전 우승에 일조했다.

그는 주위의 거센 비난을 극복하기 위해 마음을 가다듬는데 노력을 기울였다고 했다. “참고 이겨내며 더 열심히 운동했다. 제 축구에 대한 확신은 잃지 않으면서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했다”며 “골에는 운이 따르는 법이다. 가장 절실할 때 등을 돌리기도 한다. 다행인 점은 항상 행운이 돌아온다는 것이다. 결국 지난시즌은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유로 2012 우승) 꿈을 이루며 끝이 났다”고 웃으며 말했다.

올 시즌 첼시의 공격은 토레스가 중심이다. 7년간 원톱 자리를 지킨 디디에 드로그바가 중국 리그로 떠났기 때문이다. 에뎅 아자르, 후안 마타, 오스카 등 젊은 실력파 공격형 미드필더의 지원 사격을 받아 해결사로서 매경기 출전하고 있다. 5경기 2골로 기대치만큼은 아니지만 서서히 득점 감각을 끌어 올리는 중이다. “내 역할이 분명한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클럽은 내가 크고 중요한 역할을 맡길 바라고 있다. 이제는 동료들과 함께 프리미어리그를 정복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국내 축구팬들이 위상이 달라진 토레스를 직접 볼 기회가 생겼다. 축구 온라인게임 ‘FIFA 온라인 3’가 첼시 클럽투어 이벤트를 실시한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행사를 또 갖게 된 것이다. 9월 7일부터 10월 4일까지 홈페이지(http://fifaonline3.nexon.com)를 통해 이벤트에 참여하면 4박 5일 일정으로 첼시 경기, 훈련장, 런던 투어에 참가, 첼시의 클럽문화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피부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Javier Garcia/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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