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희, 명장 에릭 게레츠 감독과 만날까?
입력 : 2012.09.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남태희(22, 레크위야)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이자 명감독인 에릭 게레츠와 만나게 될까?

지난 9월 모로코 대표팀과 이별한 뒤 다음 행선지를 물색 중인 게레츠 감독과 남태희의 소속팀 레크위야의 연계설이 나왔다. 벨기에의 불어권 방송인 ‘RTBF’는 23일 게레츠 감독이 레크위야와 3년 계약을 맺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레크위야는 지난 2010/2011, 2011/2012시즌 카타르 슈퍼리그를 2연패한 강팀이다. 알제리 출신의 자멜 벨마디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RTBF’는 구단 수뇌부가 최근 부진한 벨마디 감독을 경질하고 게레츠를 불러들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레크위야는 올 시즌 리그에서 1승 1패를 기록 중인데, 구단 측에서는 AFC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한 것에 큰 실망감을 보이고 있다.

게레츠 감독은 벨기에 대표팀과 PSV 에인트호벤에서 주장으로 활약한 스타플레이어다. 지휘봉을 잡은 이후에도 PSV에이트호벤, 카이저슬라우테른, 볼프스부르크, 갈라타사라이 그리고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와 같은 명문 클럽을 거쳤다.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게레츠 감독은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벨기에 주장완장을 차고 한국전에 출전했다. 당시 벨기에가 2-0으로 승리했다. 마르세유 감독일 때는 통역상의 오류로 박주영과 자존심 대결을 벌이기도 했고, 알 힐랄 감독 시절에는 이영표와 인연을 맺었다.

게레츠 감독이 부임해도 남태희의 입지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남태희는 지난 시즌 이적 후 계속해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두 경기 모두 선발로 나와 골과 도움을 하나씩 기록했다.

한편 게레츠 감독은 지난 2008년 9월 박주영에게 “동기유발을 해줘 고맙다”라고 인터뷰 했었다. 박주영이 마르세유와의 대결을 앞두고 한 “새로운 동료들과 열심히 준비한다면 모나코가 마르세유보다 더 강할 것이다”라는 인터뷰에 대한 응답이었다. 하지만 박주영은 “마르세유보다 강하다”라는 말을 하지 않았었다. 통역과정에서 말이 잘못 옮겨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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